‘고추관아 게 섯거라!’
‘고추관아 게 섯거라!’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8.05.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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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북구문화예술회관 창작마당극 공연

극단 ‘결’가부장적 남성위주 사회풍속도 풍자

가부장적인 남성위주의 사회풍속도를 풍자한 창작마당극 ‘고추관아 게 섯거라!’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문화예술센터 결이 무대에 올리는 ‘고추관아 게 섯거라!’는 지난해 10월 양성평등문화제 때 초연됐고 지난 3월 세계여성의 날 제정 100주년 기념공연으로 선보인 작품.

이 마당극은 가부장적인 권위주의에 젖어있는 황씨 조상들이 육아휴직중인 황씨집안 5대독자 ‘황태자’를 정신차리게 하기 위해 가부장의 상징 ‘고추관’을 씌우기 위해 얽히고 설키는 기상천외한 이야기이다.

박은경 문화예술센터 결 대표는 “남성들의 가부장적인 권위주의는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는 가부장적 사회구조에 있음을 말하고 싶었다”며 “뒤죽박죽 엉켜있는 실타래를 풀 수 있는 길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남성과 여성의 서로에 대한 작은 배려와 따뜻한 이해속에 있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센터 결은 지난 2004년 창립공연 ‘어화넘자’를 시작으로 청소년 문제를 다룬 ‘으랏차차 날개를 펴라(2005)’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희망줄다리기(2006) 통일을 주제로한 ‘선녀와 투기꾼(2007)’ 등 직접 창작한 작품으로만 공연해온 마당극 전문 극단이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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