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작가 만날 드문 기회”
“세계적 작가 만날 드문 기회”
  • 양희은 기자
  • 승인 2012.06.05 2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영재 운영위원장
▲ 임영재 운영위원장.
목판화의 세계 최고 작가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2012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 ‘the Woodcut’에서 주어진다.

임영재 운영위원장(울산대 교수·사진)은 “어떤 분야든 예술행사는 많이 있지만 중앙과 지방을 막론하고 그 분야 세계 최고 작가를 초대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이들은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간간히 소개되기는 했지만 이번 목판화페스티벌에서는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한·중·일 동양3국의 목판화에 대한 매력은 무한하다. 임 위원장은 “다른 판화나 회화의 재료와 이슈가 서구에서 출발했지만 목판화는 동북아 3국에서 시작돼 우리의 감성이 목판화와 가장 근접하다고 할 수 있다”며 “현대 미술이 새로운 미디어와 결합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손작업을 하고 육체적 노동이 수반되는 목판화의 순수성은 더욱 부각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또 “이러한 목판화라는 전통기법과 현대예술의 새로운 기법이 접목되는 계기를 만들면 무한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목판화의 흐름을 울산이 주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내놨다.

임 위원장은 “울산이 국제목판화페스티벌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마 서울과 대장경의 고장 합천, 심지어 중국과 일본에서 아차했을 것”이라며 “독특한 향기가 있는 미술 장르를 선점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아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앞으로 목판화페스티벌에 대한 지원이 더 이뤄지면 미국과 유럽, 제3세계 국가의 작가들이 참가하면서 놀랄만한 성장을 할 것으로 본다”며 “울산이 독특한 문화 콘텐츠를 보유하는 유일한 지방도시가 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2012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 ‘the Woodcut’은 6일부터 12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 4전시실에서 열린다. 양희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