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만 후보 등 선두권 3명 각축
김상만 후보 등 선두권 3명 각축
  • 권승혁 기자
  • 승인 2007.12.1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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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D-9 ‘교육 희망찾기’

‘사고 교육청’ 교육계 콤플렉스 탈피, 교육철학 성향 등 공약 막바지 점검

◆ 과거 아픔 재현하지 않아야

▲ 지난 2005년부터 2년 여 동안 공석으로 유지 돼 온 교육감 자리. 오는 19일 선거에서 누가 이 자리의 주인이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긴 시간 울산교육계를 괴롭혀온 ‘교육감 공석 콤플렉스.’ 울산시교육감실은 2년여 동안 주인 없이 텅 비어있다. 명패조차 없는 책상이 울산교육의 현 주소를 말해주고 있다.

그간 교육계 내외부에서는 갖가지 교육현안이 거론될 때 마다 교육감 부재가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언론은 언론대로, 교육계는 교육계대로 곶감 빼먹듯 교육감 공석을 들먹였다. 울산시교육청 공무원들은 자의든 타의든 이 같은 콤플렉스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혁신 평가 같은 중요한 평가가 목전에 다가올 때면 ‘사고 교육청’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정작 열심히 일하고서도 제대로 된 점수를 받지 못하면 어쩌나 전전긍긍해왔다. 이제 열흘 뒤면 교육계는 콤플렉스를 떨쳐버릴 수 있을까?

교육계와 시민들은 오는 19일 실시되는 교육감 재선거는 과거의 아픔을 재현하지 않길 바라고 있다.

◆ 정책선거로 가는 막바지 공약 점검

▲ 기호 1번 김복만 교육감 후보

9일 앞으로 다가온 울산시교육감 재선거. 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김복만 울산대 교수(60·기호 1) 김상만 전 울산시교육위원(65·기호 2) 이덕출 전 인하대부총장(68·기호 3) 정찬모 전 울산시교육위원(54·기호 4) 최만규 전 교육감(71·기호 5) 등 모두 5명의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 기호 2번 김상만 교육감 후보

최근 지역 언론과 방송사들이 하나 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상만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고 정찬모, 김복만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40여년의 교육경력에다 한나라당 대선후보와 같은 기호 2번을 배정받은 김상만 후보의 상승세가 선거일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기호 3번 이덕출 교육감 후보

정무부시장 등 다양한 사회적 경험으로 폭넓은 인지도를 지닌 김복만 후보와 전교조 출신으로 다양한 공약과 고정표를 지닌 정찬모 후보의 추격도 무섭다. 교육감 연봉을 장학금으로 내놓겠다는 이덕출 후보와 전 교육감 경력의 최만규 후보의 후반 도약도 주목해야한다.
▲ 기호 4번 정찬모 교육감 후보

이처럼 후보들의 선거전이 열기를 띠고 있지만 후보들 대부분 학력신장과 열악한 교육재정 확보, 사교육비 절감 등 비슷비슷한 공약을 내놓고 있어 시민들이 공약에 중점을 두고 후보를 선택하기엔 힘든 상황이다.
▲ 기호 5번 최만규 교육감 후보

본지는 울산에서 처음 직선제로 치러지는 교육감 재선거가 정책(메니페스토)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을 막바지 점검하고 후보들의 교육 철학, 성향 등을 울산시민들에게 보여주고자 릴레이 인터뷰를 마련한다.

앞으로 5일 동안 하루 1명씩 각 후보의 주요 정책과 선거기간 동안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들을 울산시민에게 알릴 것이다.

◆ 바로서는 유권자 의식

그 전에 그간 울산교육에서 소외받던 ‘소수 속 소수’를 찾아 보았다. 비록 ‘소수’지만 생각의 크기만큼은 ‘소수’가 아닌 이들. 바로 “대통령선거권은 없지만 울산시교육감 선거권”은 지니고 있는 울산에 거주중인 외국인들이다. 울산지역 80만 유권자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숫자여서인지 후보들의 이들을 위한 공약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들은 후보가 누구인지, 어떤 공약을 내놓고 있는지도 잘 모르는 상태. 그런데도 이들이 바라는 교육감상은 자신들만이 아닌 울산교육을 전제로 하고 있다. 넓게 보지 못하고 자신의 이익에만 쏠려 투표를 하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쉽게 선거권을 포기해버리는 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후보들의 표심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화교. 그 중에서도 화교 2세로서 한국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고 자녀들의 교육에도 남못지않은 열정을 지닌 한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권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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