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절망 속 희망 찾는 인간
반복된 절망 속 희망 찾는 인간
  • 이상문 기자
  • 승인 2012.05.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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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이토 리카 작가
▲ Limbo (at an entrance) 70x54, woodcut.
죽음을 소재로 다루는 예술은 흔하다. 그러나 예술가가 다루는 죽음은 단순히 절망의 극단을 표현하지는 않는다. 죽음에 대한 예술가의 접근은 결국 최절정의 절망을 극복하는 과정을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사이토 리카는 “죽음은 매력적이고 고혹적이며 무섭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죽음의 본질은 ‘멈춤’이 아니라 끊임없는 ‘변화’라고 주장한다. 죽음은 언제나 작가의 가슴속에 있으며 작품 활동을 포함한 작가의 모든 것에 영향을 준다고 스스로 털어놓는다. 사이토의 작품 ‘Limbo (지옥의 변방)’의 주제는 기억의 형태다. 이 시리즈는 인간이 절망을 반복할지라도 한줄기 희망을 찾기 위해 방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이토 리카는 2002년 도쿄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2011년 ‘도쿄 원더월상’을 수상하며 일본의 대표 신진작가로 부상했다.

2000년 제29회 현대미술전에서 도쿄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 코치 국제판화 트리엔날레에서 3등을 차지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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