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체감염 예방대책 세워야”
“AI 인체감염 예방대책 세워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5.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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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장관회의 주재… 항바이러스 제제 준비 등 당부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확산 추세에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대책과 관련, “항바이러스 제제를 도입해 (인체감염)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AI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4월1일 김제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도심지로까지 확산되고 있어 국민이 혹시 인체에까지 문제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항바이러스 제제는 국내 생산은 안되고 녹십자에서 도입하고 있다”고 답변하자 “준비된 양도 있겠지만 (항바이러스 제제 준비를) 확대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확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원인규명에 얼마나 걸리느냐. 감염 경로는 어떻게 되느냐”며 관심을 표명한 뒤 “(조류 바이러스가) 1년 열두 달 내내 항생제에 죽지 않는다면 다른 원인이 있지 않겠느냐”며 조속한 원인규명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일본 등 AI가 발생했던 다른 나라의 현황 및 대책 사례를 파악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국내 AI 발병 원인과 경로를 규명하는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원인규명에 6개월 정도 걸리는데 최대한 앞당기겠다”면서 “현재 일본 홋카이도에서 나온 백조 바이러스하고 동남아 지역을 주거지로 하는 바이러스와 비교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당분간은 살아 있는 닭의 재래시장 반입과 거래를 차단하고 300여대의 소형 가금류 이동차량은 강력한 행정지도를 통해 (오염된 가금류의) 이동통제와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그렇지만 축산농가와 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AI 발생으로 닭고기 판매가 감소하고 가격도 하락해 축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고에 “닭고기 등의 소비 진작을 위해 실효성있는 홍보 방안 등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회의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강만수 기획재정, 원세훈 행정안전, 정운천 농림수산, 김성이 보건복지, 유인촌 문화체육, 김도연 교육과학, 이만의 환경장관과 조중표 국무총리실장 그리고 청와대에서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박재완 정무, 이종찬 민정, 김중수 경제수석 및 이동관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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