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계보 문학·문화 전통 체계·처용무 등 문화산업 현황 보고

동경 밝은 달에 밤 이슥히 놀고다니다가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고나

둘은 내해었고 둘은 뉘해인고

본디 내해다마는 빼앗는걸 어쩌리

처용가는 수사적 충격이나 저자에 대한 특이한 이해, 전승의 역사, 광범위한 문화적 파장으로 엄청난 콘텐츠를 가진 작품.

이런 처용가를 통해 문학과 문화의 접점 및 현대문화산업의 미래를 생각해 볼 수있는 처용 문화콘텐츠 관련 학술서가 처음으로 발간됐다.

‘처용가와 현대문화산업’(늘누림)은 허혜정 한국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부 교수가 처용가와 처용 계보의 문학 미 문화콘텐츠에 관한 4년간에 걸친 ‘처용’연구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이책에서 1천300여년 동안 한국문학사에 ‘처용가’라는 작품이 현대문학과 우리의 전통문화뿐만 아니라 현대문화산업에 엄청난 파장과 세계적인 문화전쟁 시대에 어떤 미래비전을 제시하는가를 다양한 측면에서 탐색하고 있다.

문학사적인 측면에서 처용가와 관련된 논문은 방대하지만 처용 관련 문화컨텐츠분야에서의 결과물은 전무한 실정.

이 책은 우선 처용계보의 문학 및 문화전통물을 체계적으로 맥락화 하고 처용무와 연극 영화 대중가요 뮤지컬 뮤용극 울산처용제들을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문화산업 현황에 대한 흥미진진한 보고를 하고 있다.

저자 허혜정 출판사 글누림 정가 1만8천원 260쪽 A5

/ 김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