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어린이가 전하는 ‘희망의 세레나데’
케냐 어린이가 전하는 ‘희망의 세레나데’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7.12.2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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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그 희망의 노래, Tomorrow!’
28일 오후 7시 울산 문예회관대공연장

세미클래식·전통음악·춤·북 연주 등

케냐는 빈부격차가 심한 불평등국가.

케냐에서도 극빈촌인 ‘고로고초(쓰레기장)’ 마을의 어린이들.

당장 먹을 것이 없어 쓰레기 더미를 뒤져야만 하고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학교 문턱에도 가볼수 없는 아이들.

너무나 가난하기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대신 쓰레기장에 나가 돈이 될만한 물건을 주워오라고 한다.

이러한 아이들 중 음악에 뜻이 있는 아이들이 합창단원이 됐다.

이들은 돈이없어도, 당장먹을 것이 없어도 집에 공부할 전기가 없고 마실물이 없어도 자신을 앞으로 향하게 만드는 희망을 노래한다.

‘지라니’란 스와힐리어로 ‘좋은 이웃’이란 뜻.

케나의 좋은 이웃이 울산에서 희망의 노래를 부른다.

케냐의 고르고초 단도라 빈민가 어린이들로 구성돼 세계를 돌며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는 ‘지라니 어린이 합창단’이 28일 오후 7시 울산 문화예술회관에서 ‘아프리카! 그 희망의 노래, Tomorrow!’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아이들이 굶주림을 해결하는 일차적인 개발사업에서 문화예술을 통한 삶의 희망을 회복하고 전문적인 음악인으로 양성해 아프리카가 가지는 사회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희망을 노래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1990년대부터 케냐지역에서 국제개발 NGO로 등록하고 농촌개발사업, 어린이 교육센터 운영, 직업재활센터 운영, 에이즈퇴치운동, 댐건설을 통한 식수개발사업등을 지속하고 있다.

‘지라니 합창단’은 지난 2006년 10월 케냐 나이로비 지역에서 굿네이버스가 창립한 어린이 합창단이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8학년, 9살부터 16살까지 나이로비 인근지역 학교에서 모인 100여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세미클래식 형식의 곡과 아프리카 전통음악과 춤, 북 연주가 소개되고 한국 전통민요를 부르는 등의 다양한 장르를 합창형식으로 연주한다.

지라니 합창단은 지난해 12월 케냐 국립극장에서의 성대한 크리스마스 공연을 비롯해 지난 6월에는 케냐의 정부수립 기념일에 맞춰 케냐 대통령궁에서 공연을 갖기도 했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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