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농기센터 ‘가정원예 야생화반’ 개설
밀양농기센터 ‘가정원예 야생화반’ 개설
  • 문형모 기자
  • 승인 2012.05.0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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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여성 30여명 내달 1일까지 분류·활용법·분경 등 교육
경남 밀양시 농업기술센터는 우리 지역 산과 들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생식물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가정원예 야생화반’을 개설했다.

가정원예 야생화반은 농촌여성 30명을 대상으로 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주 2회)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8회에 걸쳐 농업기술센터 실습실에서 운영된다.

메발톱, 할미꽃, 달맞이꽃, 엉겅퀴 등 이름만 들어도 애틋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들꽃들과 까마득히 잊혀가는 야생초를 집안에서 가꾸며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번 교육은 야생화 연구가 박금희씨를 초빙해 야생화의 분류와 활용에 대한 이론교육과 자생식물의 다양한 형태적 표현기법에 대한 야생화 분경실습을 병행하며 원예의 장식적·정서적 측면뿐 아니라 식용과 약용적 활용법까지 제시함으로써 농사일에 바쁜 농촌여성들에게 꽃을 가꾸며 사랑하는 마음과 정서적 함양을 도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삼랑진읍 김희영(46세)씨는 “보잘 것 없는 한 포기의 들꽃을 키우면서 인생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고, 죽은듯하다 다음 해엔 어김없이 살아나는 강인한 자생력과 저마다 다른 꽃말을 담는 야생초로부터 인내와 겸손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밀양=문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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