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AI 연결고리 끊기 총력
울주군, AI 연결고리 끊기 총력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8.05.0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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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회의, 고병원성 우려 도태처분 확대키로
울산시 울주군은 8일 군청사 2층 상황실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검역원이 역학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고병원성일 가능성 매우 높기 때문에 예방차원의 도태처분을 대대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각 읍면사무소와 보건소 관계자들이 소집된 자리에서 김치진 울주군 지역경제국장은 이번 주 내 살처분과 도태처분을 벌여 장기적으로 계속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연결고리를 끊기로 했다.

울주군 지역 내 8일 현재 신고현황은 23농가에서 양성1, 음성2, 임상관찰2, 검사중8, 역학관련10건으로 분류돼 있으며 살처분 매몰은 27농가 995수에 달한다.

김 국장은 “가금산물의 수매는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하고 있으나 우리 지역은 현재 수매계획이 없어 양축농가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한편,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농가의 가금류에서 의심증상 신고가 계속 되고 있어 군에서 소규모(100수 이하) 가금류를 수매 후 도태처분해 AI피해 확산을 방지코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AI 발생으로 이동통제가 장기화됨으로써 양축농가 피해확산과 AI 발생에 따른 인체감염 및 닭 사육농가 AI 의심신고가 지속적으로 증가 등 군민생활 불안을 감안해 AI를 조기종식으로 축산농가 경영안적에 기어코자 한다”고 덧붙였다.

비상소집회의 시 배포된 처분계획에 따르면 출하제한으로 피해액이 10억원 정도(산란계9, 육계1)예상되며 도태처분 소요액은 1억8천만원정도 소요되므로 8억2천만원 정도 농가피해 를 감소할 수 있다는 것과 함께 AI 발생농가 및 신고농가(23호 중 22호) 대부분이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닭 농가이며 소규모(100수 이하) 농가이므로 군에서 수매 후 도태 처분함에 따라 AI 추가발생 요인을 사전 제거한다는 것.

10일, 11일 양일간에 걸쳐 지역 내 100수 이하 사육 가금류 102마을 666호 1만1천920수를 읍·면별로 매몰지역을 자체선정 하지만 반경 1km이내 상수원, 지하수, 집단 거주지역 제외하고 장소 선정에 따른 민원해소 노력(국 공유지 선정 우선)할 것을 처분계획에 포함하고 있다.

각 읍·면에 살처분 매몰지 소독 공방단 528명(공무원 129명, 민간인 399명)을 투입할 예정이고 인건비 급식비, 기자재 등과 도태처분에 따른 피해보상의 경우 1마리당 8천원을 기준으로 1만1천920수 9천536만원을 지급하며 총 1억7천955만2천원을 울산시특별교부세 및 군 예비비로 충당,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군의회는 예비비 1억8천여만원을 선집행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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