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컨슈머리포트
K-컨슈머리포트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2.04.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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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변액연금보험의 수익률 논란을 야기시킨 금융소비자연맹의 ‘K-컨슈머리포트’ 이후 금융소비자들의 마음이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달 초 변액 연금보험의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한다는 금융소비자연맹의 발표 이후 보험가입자들의 문의와 항의로 보험설계사들이 난처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변액보험 상품에 대한 가입 기피현상이 심화되면서 은퇴준비에 심각한 피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변액연금보험 상품에 대한 실효수익률을 비교 분석한 자료인 K-컨슈머리포트를 내 놓았으며, 60개 상품 중 54개 상품의 실효수익률이 지난 10년 동안 평균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명보험사에서는 “객관성이 결여되고 평가방법이 잘못된 불명확한 자료를 배포했으며 변액보험에 대한 신뢰성에 큰 손상을 끼쳤다”며 반발을 하였고, 금융위원회에 금융소비자연맹의 보험업법 위반에 따른 공시 중단과 과태료 부과의 행정조치를 요청하는 등 두 단체간의 갈등은 많이 깊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금융소비자연맹에서 자료에 대한 객관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하나의 이슈때문에 뒤에 불어 닥칠 후폭풍으로 손해를 입게 될 금융소비자들의 상황을 예상하지 않은 금융소비자연맹에 실망스러움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그동안 변액연금보험이 노후대비용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이번 사태로 금융소비자들이 은퇴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소홀해 지고, 은퇴 이후의 생활이 불편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한편, 이번 논란을 계기로 변액보험의 허위ㆍ과장 광고에 따른 불완전판매를 줄이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노력을 쏟아야 하겠습니다.

오랜 기간을 준비해야 하는 은퇴는 많은 부분을 고려 해야 하는데, 단순한 이슈에 흔들리게 되면 은퇴생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을 초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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