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내 産博유치 계획 미확정”
“용산공원내 産博유치 계획 미확정”
  • 이상문 기자
  • 승인 2012.04.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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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14년까지 입주 시설물 확정키로
울산 유치여부 최소한 연말까지 결정돼야
국립산업박물관 울산유치운동의 고삐를 당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가 23일 미군부대가 이전되는 용산공원의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하고 2014년까지 입주할 시설물에 대한 계획을 완료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산업박물관 조성을 준비하고 있는 지식경제부는 입지를 용산공원으로 정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용산공원(242만6천866㎡)에 대한 설계 국제공모를 실시하고 심사를 거쳐 ‘미래를 지향하는 치유의 공원’을 1등작으로 선정했다. 이 작품은 세계적인 조경가 아드리안 구즈(네덜란드)와 건축가 승효상(한국)이 공동으로 설계했다.

국토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박영상 주무관은 “이번 설계는 용산공원의 테마와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입주할 시설물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며 “2014년 기본설계 및 공원조성계획에서 결정되며 2016년 미군부대가 철수하면 실시설계를 거쳐 이듬해부터 착공한다”고 밝혔다.

박 주무관에 따르면 용산공원의 입주를 희망하는 시설물은 각 부처별로 다양하다. 이 가운데 지경부의 국립산업기술문화공원도 포함됐다.

박 주무관은 “아직 결정된 사항은 하나도 없으며 관계기관과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확정할 것으로 안다”며 “여기에는 충분한 의견수렴과 입주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가능하다는 것이 국토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국토부의 입장으로 보면 최소한 올해 말부터 공원 입주시설물에 대한 의견수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따라서 산업박물관 울산유치 여부는 최소한 올해 안으로 결정돼야 할만큼 일정이 바빠졌다.

시민유치운동본부 강종진 공동대표는 “정부의 행보가 빨라진 만큼 울산시민들의 유치 의지를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집중하겠다”며 “이미 울산유치는 여야가 초당적인 협력을 하겠다는 정치적 공감대가 형성됐고 시민들의 유치 의지가 드높아지고 있어 하반기 들어 본격적인 대정부 접촉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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