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혁신도시 착공 앞두고 매수세 살아나
최근 실수요자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울산지역이 매매가 하락폭에서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1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지난 11월 30일(-0.11%) 최대 낙폭을 기록한 이후 하락폭이 좁혀지고 있는 것.
이는 북구를 중심으로 여전히 입주물량이 많지만 동구 재건축 이주수요 및 중구 혁신도시 착공을 앞두고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14부터 20일까지 울산 부산 대구 경남 경북 등 영남권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 -0.01%, 전셋값 0.00%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영남권 매매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대선이 끝나자 침체된 부동산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한반도 대운하(경부운하), 대구 경북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 굵직굵직한 호재로 지역 개발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매매동향]
지역별 매매가는△울산(-0.02%) △부산(0.02%) △대구(-0.04% △경북(-0.02%)△경남(0.00%) 등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0.02%로 내렸지만 전주(-0.06%)대비 0.04%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연내 입주물량이 많은 북구(-0.17%), 남구(-0.06%)가 여전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동구(0.25%), 울주군(0.02%), 중구(0.01%)는 상승했다.
동구는 전하동 일산지구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일대 아파트값이 공공행진 중이다. 2007년 이미 이주가 이뤄진 일산3지구에 이어 일산2지구도 연내 관리처분 후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여서 서둘러 집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
화정동 대송현대1차 69㎡가 전주보다 500만원 오른 7천500만원~8천만원, 동부동 현대하이야트1 95㎡가 250만원 내린 8천500만원~9천500만원이다.
중구는 울산혁신도시(울산그린벨리)가 위치한 우정동이 올랐다. 토지보상 등에 어려움이 있지만 12월 26일 본격 착공하는 등 개발이 가시화되자 일대 아파트값이 술렁였다. 선경1차 158㎡가 250만원 오른 2억5천100만~2억8천500만원이다.
대구 아파트값은 -0.04%로 하락했으나, 12월 21일 예정된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에 대구 경북 지역이 유력화되며 매수문의가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달성군(0.01%)은 경제자유구역과 함께 한반도 대운하 건설시 내륙 항구로 조성될 가능성도 부각되며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화원읍 대곡 래미안 109㎡C가 100만원 오른 1억8천500만~2억200만원이다.
부산 매매가 변동률은 0.02% 상승했다. 그러나 전주(0.03%)에 비해 상승폭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대선 이후 부동산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이 높지만, 연일 오르는 주택대출금리와 겨울 비수기라는 걸림돌로 거래는 뜸하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0.13%), 수영구(0.08%), 중구(0.05%) 가 상승했으며, 동래구(-0.05%), 남구(-0.02%), 사상구(-0.02%), 연제구(-0.02%) 등은 내림세.
경북은 입주물량이 많은 구미시(-0.06%), 포항시(-0.01%)를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내렸지만, 김천시(0.06%)는 강세를 나타냈다.
김천시는 혁신도시 착공, 11월 30일 개통한 현풍~김천간 고속국도를 통해 외부에서 유입하는 인구가 많다. 이 고속국도로와 연결된 구마고속국도와 88고속국도를 통해 대구 및 경북방면 이동 시간이 빨라지는 등 교통 환경이 좋아졌기 때문.
신음동 우방1차 112㎡가 350만원 올라 9천500만~1억2천500만원.
[전세동향]
영남권 전셋값 변동률은 0.00%로 보합세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0.07%)가 올랐을 뿐 △울산(-0.06%) △경북(-0.06%) △대구(-0.05%) △경남(0.00%) 은 하락과 보합세를 나타냈다.
울산은 동구(0.02%)가 소폭 올랐으며, 남구(-0.15%), 북구(0.01%)는 내렸다.
/하주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