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나에게 오다’ 이상한씨 대상 영예
‘섬-나에게 오다’ 이상한씨 대상 영예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8.05.0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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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한 작 '섬-나에게 오다'
한국미술협회 울산시지회 제12회 울산미술대전

오래된 느낌 ‘표현성 신선함’ 보여

서예문인화 대상 ‘연’ 이경숙씨

제12회 울산미술대전에서 ‘섬- 나에게 오다’를 출품한 이상한(39)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예문인화 대상은 이경숙(49)씨의 ‘연’에게 돌아갔다.

한국미술협회 울산시지회(지회장 주한경)는 지난 4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출품작 519점에 대한 심사를 갖고 대상1점, 서예문인화 대상 1점 우수상 7점 특별상 1점 특선 50점 입선 301점을 선정해 6일 발표했다.

전체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경석 경남대 교수는 “ 제12회 울산 미술대전에는 타시도에 비해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이고 참신한 작품이 다수 출품됐다”며 “서울 및 수도권 화단에서 활동하는 작품 못지 않는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선보여져 희망적인 울산 미술대전의 내일을 볼 수 있었었다”고 총평했다.

대상을 수상한 ‘섬-나에게 오다’는 이상한씨가 2~3년 전부터 다루고 있는 ‘섬’이라는 주제를 통해 자연물에 일어나는 현상을 이미지화시키고 있는 작품. 인공물인 합판등을 찢어 붙여 오래된 듯한 느낌을 주고 그 위에 물감을 묻혀 자연으로 스며드는 모습을 담아 내 심사위원들로 부터 ‘표현성의 신선함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이상한씨는 “공모전에 인연이 없는 것 같아 한동안 출품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6개월 전 부터 준비해온 울산미술대전에서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놀랐다”며 “후배들도 작업에 정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각 부분별 우수상은 △ 한국화 한예리 씨의 ‘생성- 이야기’ △서양화 윤혜정씨의 ‘CITY-낯선일탈’ △조소 박종덕씨의 관계 △공예 전지영 연희문 발 △ 서예한글 김영진씨의 ‘농가월령가 사월령’ △ 서예한문 홍선기씨의 ‘사명대사시’ △문인화 송세사 ‘묵매’가 차지했다. 특별상으로는 조소 민태연 ‘증식1-8’이 선정됐다.

제12회 미술대전에는 한국화 42점, 서양화 100점, 공예63점, 조소 22점, 서예문인화 297점 총 519점이 출품됐다. 전체 응모출품 수는 지난해와 비슷하며 조소와 공예부문에 작품이 예년에 비해 3배정도 많이 접수 됐다.

입상작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한국화 문인화 공예(디자인)부문의 수상작을,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는 서예 서양화 조소부문 수상작을 문화예술회관 전관에서 전시한다.

입상자 명단은 울산미술협회 사무국(홈페이지 www.ufaa.or.kr 전화 265-4447 )으로 문의하면 된다. /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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