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선두 동부 잡았다
모비스, 선두 동부 잡았다
  • 김기열 기자
  • 승인 2007.12.2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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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수 등 맹활약 79-77 제압
2연승 거두며 중위권 도약 기대

선두 동부와의 힘겨운 경기가 예상됐던 원주경기에서 모비스가 선두를 잡는 이변을 연출하며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모비스는 23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슈퍼루키 함지훈(2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최근 최고의 슛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전형수(22점 4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김주성이 버틴 동부를 79-77으로 2점차로 간신히 제압했다.

모비스는 1패 뒤 2승을 거두며 7승(18패)째를 올렸으며 5연승을 달리던 동부는 하위팀에 일격을 당하며 상승분위기가 한풀 꺾였으나 여전히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모비스는 1쿼터에서만 3점슛 1개 포함해 13점을 몰아넣은 함지훈과 2쿼터에서 3점슛 3개를 집중시킨 전형수의 활약으로 전반을 48-40 8점차로 크게 앞서 나갔다.

모비스는 3쿼터 들어서도 동부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받는 접전끝에 63-56 7점차를 유지한 가운데 4쿼터를 맞이했다.

그러나 4쿼터에서 모비스는 키나 영(8점 4리바운드)과 함지훈, 산드린(10점 7리바운드)이 파울트러블에 걸려 적극적인 수비에 나서지 못하는 동안 동부 오코사(32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김주성(17점 5리바운드)에게 골밑을 내주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키나 영이 5반칙으로 물러난 모비스는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동부 김주성에게 미들슛 두 방을 연속해서 맞아 74-77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가 물건너 가는 듯 했다.

그러나 모비스에게는 전형수가 있었다.

전형수는 74-77 3점 뒤진 종료 30초전 공격시간에 쫓기며 불안한 자세로 3점라인에서 던진 슛이 그대로 림에 빨려 들어가 동점에 성공한데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추가자유투마저 침착하게 넣어 4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78-77 재역전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이후 파울 작전으로 시간을 끈 뒤 마지막에 무리한 공격에 나선 동부 오코사의 슛을 잘 막아 79-77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이에 기분좋은 2연승으로 팀분위기가 살아나 중위권 도약을 넘볼 수 있게 됐다. / 김기열 기자

팀명 승 패 승차 승률

1 원주동부 20 6 0 0.769

2 안양KT&G 17 8 2.5 0.680

3 전주KCC 16 10 4 0.615

4 창원LG 14 12 6 0.538

5 서울SK 13 12 6.5 0.520

6 인천전자랜드 13 12 6.5 0.520

7 서울삼성 12 13 7.5 0.480

8 부산KTF 11 14 8.5 0.440

9 울산모비스 7 18 12.5 0.280

10 대구 오리온스 4 22 16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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