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저장·하수 재이용 시설확충에 주력
빗물저장·하수 재이용 시설확충에 주력
  • 정인준 기자
  • 승인 2012.02.2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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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
사업비 2016년까지 1조7천억원 필요할듯
울산시가 천지지변을 발생시키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2016년까지 통합방재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통합방재시스템의 핵심은 물관리다.

울산시는 22일 오후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울산시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울산발전연구원이 연구 수행한 계획은 장만석 경제부시장을 포함해 전문가, 시민단체, 공무원 등 관계자 20여명이 듣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토의했다.

보고서는 향후 기후변화 영향에 따른 재난상황을 예측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 대책을 수립했다.

한반도는 1970년대 이후 40년간 연평균기온이 약 18℃에서 20℃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열대야 일수도 늘었고 100mm 이상 강우량을 기록하는 일수도 증가했다. 또 최근에는 폭설이 내리는 빈도도 증가했다. 기후변화 영향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민들의 불안도 증가했다. 기후변화에 대해 건강(20.7%), 재난재해(15.5%), 물관리(14.1%) 순 등으로 걱정했다. 이러한 인식은 중점 추진해야할 기후변화 대응분야 그대로 반영됐다.

울산발전연구원 이상현 연구원은 “울산시의 과거 기후와 미래 기후 전망 및 기후 영향평가 결과에 따른 분야별 세부사업, 중점추진분야, 기존사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대책을 수립했다”며 “향후 전개될 기후변화에 대응해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건강하고 안전한 에코폴리스 울산달성’을 목표로 건강·물순환·기후적응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산업도시형 통합방재시스템 구축 ▲취약계층 및 지역의 기후안심 시스템 구축 ▲Eco-water project(빗물저류 및 하-폐수 재이용 사업) 추진 ▲스마트하수처리 통합시스템 구축 ▲산업분야별 기후변화 취약성 예측 평가제 구축 등 7대 중점사업을 포함한 40대 적응사업 등의 대책이 나왔다.

재난을 관리하는 통합방재시스템과 빗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저류조, 하수처리 시스템 등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장만석 경제부시장은 “우리시도 향후 발생 개연성이 높은 기후변화 악영향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생태계 보호 등 안전한 울산을 만들기 위해 내실있는 기후변화 적응대책과 사업추진이 필요하다”며 기후변화 적응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사업추진을 위해 약 1조7천억원이 들 것으로 제시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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