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통해 침입 격투 벌이다 흉기에 찔려 숨져
울산 남구 아파트에서 강도살인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오전 2시 40분께 울산시 남구 야음동의 모 아파트 1층 사는 정모(42)씨가 집에 칩입한 강도와 격투를 벌이다 범인이 들고 있던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아파트 베란다 창문을 잠그지 않은 채 잠을 자다 베란다를 통해 침입한 강도가 자신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돈을 내놓으라고 위협하자 격투를 벌이다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8차례나 찔려 변을 당했다.
정씨는 부인(39)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곧 숨을 거뒀다.
정씨 부인의 진술에 따르면 범인은 신장 165㎝ 가량이며 붉은 색 운동복 차림과 짧은 머리에 다소 마른 체격의 소유자로 정씨를 찌른 후 현금 등이 들어있는 지갑 2개를 훔쳐 달아났다. /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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