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로서 당연한 일, 칭찬 쑥스럽다”
“경찰로서 당연한 일, 칭찬 쑥스럽다”
  • 염시명 기자
  • 승인 2012.02.0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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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홀로어르신 빙판 길 넘어져 얼굴에 상처
울주暑 이지환 순경 등 2명 응급구조 생명구해
순찰중이던 경찰관이 빙판길에 넘어져 움직이지 못하는 노인을 구조했다.

5일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청량파출소 소속 이지환 순경 등 2명은 지난 3일 오전 10시 20분께 청량면 청량중학교 뒷골목을 순찰하던 중 K(78)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홀로 살고 있던 K씨는 집으로 가던 중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넘어져 얼굴에 상처를 입고 쓰러졌던 것.

당시 전국적인 한파와 매서운 바람으로 인해 K씨는 체온이 크게 떨어진 상태로 오랜시간 방치됐을 경우 생명에 위태로운 상황이 연출될 수 있었다.

이 순경 등은 수건으로 지혈을 하고 입고 있던 경찰점퍼로 체온을 유지시킨 후 순찰차로 후송해 응급치료를 받게 했다.

이지환 순경은 “경찰관으로 당연히 할 일을 했는데 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받으니 쑥스럽다”며 “매서운 한파 속에서 할아버지가 홀로 사는 점이 너무 안타까워 가끔씩 들러 말벗도 돼주고 건강하게 지내시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염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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