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노사 임단협 준비 ‘긴장감’
울산 노사 임단협 준비 ‘긴장감’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8.04.2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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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 요구안 확정 다음달 10일 본격 교섭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울산지역 사업장의 올해 임단협 시즌이 돌아오면서 각 노사가 본격적으로 협상을 준비하고 있어 각 사업장마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 민주노총이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고 있고 경찰의 불법시위에 대한 강경진압 입장이 전해지면서 노·사·정 마찰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올해 임단협은 금호석유화학과 대한유화 노조가 임금교섭을 사측에 맡기면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금속노조의 산별 중앙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올해 임단협에 파급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8.9% 인상과 주간 연속 2교대를 골자로 하는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하고 다음달 10일쯤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주간연속 2교대에 대해서는 노사간의 입장차이가 너무 크다.

화물연대울산지부도 총회를 통해 운송료 인하 및 기름값 인하를 주장하며 관철되지 않으면 5월 총 투쟁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밝혀 주위를 긴장시키고 있다.

13년째 무분규를 이어오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도 현재 노조 요구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음달 15일쯤 첫 노사 상견례를 가진다.

SK에너지 노조도 다음달 말부터 임단협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각종 규탄대회도 잇따를 전망이어서 울산에는 벌써부터 이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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