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줄잇기 운행 위험천만
고속도로 줄잇기 운행 위험천만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4.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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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영동고속도로에서 단체로 운행하는 관광버스들이 바짝 달라붙어 한꺼번에 이동하는 이른바 ‘새떼 이동’으로 인해 관광버스 4대가 잇따라 추돌하여 56명의 승객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일명, 새떼 이동은 본인의 안전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운행까지 위협한다. 대부분 관광버스들이 중간에 다른 차량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바짝 붙어 운행하다 앞차가 갑자기 정지하게 되는 경우 후속차량들과 연쇄 추돌 사고를 피할 수 없게 되어 대형 인명피해를 불러오게 된다.

특히 새떼 이동을 하는 관광버스 운전자들이 행렬에서 이탈하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으로 앞 차와의 거리를 무리하게 줄여 운행하면 전방 시야가 제한되고 운전 외적인 단체이동에 신경을 씀으로서 피로가 가중되어 사고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타 차량이 추월을 하거나 유사시 피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없어 교통 정체 유발은 물론 타 차량의 안전운행에도 심각한 위해 요소가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단체 관광버스 운전자들은 출발 전에 휴게소를 중간 집결지로 지정하여 차량별로 독립적으로 운행하다가 중간 집결지에서 모여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운행하도록 해야 한다. 부득이 5대 이상이 줄지어 운행할 경우라도, ‘시속 100km 주행 시, 최소 차간거리 100m 유지’라는 기본 운행 수칙을 지켜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

또한 사고예방을 위해서 탑승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버스 승객들의 차량 내 음주 가무가 운전자의 주의력을 감소시켜 사고를 유발시킴은 물론, 안전벨트 미착용이 사고피해를 확대시키는 원인임을 명심해야 한다.

서석교·한국도로공사 울산지사

교통안전파트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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