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조용수 중구청장에 따르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될 공영주차장 신설·증설 예정 사업은 전부 5건으로 울산초등학교 앞 주택가 공동주차장과 구역전시장·학성새벽시장공용주차장은 신설되고 성남동공용주차장과 옥교공용주차장은 주차타워 형식으로 증설된다.
울산초등학교 앞 공동주차장 조성 사업은 총 사업비 80억원을 들여 옥교동 239-1 일원에 모두 119면의 주차장을 새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2011년 3월 준공예정인 이 주차장이 완공되면 옥교동 일대 극심한 주차 공간 부족현상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일대에는 북정공용주차장(75면)이 운영되고 있지만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옥교동 일원 불법주차단속 건수 5천696건(하루 평균 21대)은 이 일대 주차난을 여실히 보여준다. 중구청은 현재 주차 예정 부지가 대부분 상가부지로 부지매입 및 보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주차장이 만들어지면 구시가지 상권활성화와 민간위탁운영으로 세입증대를 꾀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옥교동 77-2 일원에 운영되고 있는 옥교공영주차장 부지에는 3층 4단 6천600㎡ 규모의 주차타워 건립이 추진된다. 주차 가능 대수가 340면으로 예정돼 있는 옥교주차타워 건립 공사는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지난달 울산시로부터 국고보조금 교부통보를 받아 사업추진에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다.
또 현재 2층 3단으로 운영되고 있는 성남동 공영주차장은 5층 6단으로 증축돼 118면의 주차 면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상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구역전시장 공영주차장도 학성동 434-6 일원에 81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성새벽시장에도 학성동 363-2 일원에 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조성된다.
조용수 중구청장은 “상권활성화 방안의 주요 해법이라고 볼 수 있는 공영주차장 추가 확보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주차장이 대폭 늘어나면 접근성이 높아져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중구 상권 활성화에 촉진제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김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