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표 “내가 있는 동안 복당 무조건 없다”
강 대표 “내가 있는 동안 복당 무조건 없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4.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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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3일 친박 탈당인사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제가 (대표로) 있는 동안은 무조건 못한다”면서 7월 자신의 임기 내 불가 방침을 거듭 천명했다.

강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복당은 대표인 저를 포함해서 당에서 할 일이지 청와대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일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코미디언도 아니고 나름의 원칙이 있는데, 금세 와서 받아들인다고 할 수 없다”면서 “아무리 정치가 약육강식이라도 지나치다. 숨고르기를 할 필요가 있다. 당장 복당하라고 하는 것은 저에 대해서도 예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지도부 선출 후 복당 여부에 대해서는 “그 분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순수 무소속이나 친박 무소속 중에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친박연대 소속 의원들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당을 만든 친박연대의 분은 곤란하지 않느냐. 정당 대 정당의 합당 문제인데 곤란하다”면서 “그 정당이 문제도 있고, 힘들지 않겠느냐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국정동반자 관계 복원과 관련, “앞으로 정치파트너고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한 것이니까 그렇게 되도록 서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어느 당에도 경쟁자는 없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당내 친박, 친이 하는 게 맞지 않다는 얘기”라고 해석했다. 강 대표는 또 청와대 정무기능 개편을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 “무슨 문제가 있는지 잘 이해를 못하겠는데 청와대가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당은 우리가 할 일을 열심히 하면 되지 남의 탓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뉴타운 문제와 관련해 서울지역 의원들의 불만 제기에 대해 “(오 시장의) 말의 워딩만 갖고 시비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타이밍을 잘 조절하면서 신중하게 (뉴타운 문제를) 협의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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