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이색 동호회 ⑦ 나눔회
중구청 이색 동호회 ⑦ 나눔회
  • 김지혁 기자
  • 승인 2008.04.2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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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 걷고 나누는 따뜻한 온정 ‘훈훈’
슬픔은 ‘반’이 되고 기쁨은 ‘배’가 되는 것이 나눔의 미학이다. 차고 넘쳐서 베푸는 인정보다 함께 할 수 있는 배려와 사랑을 나누는 온정이야 말로 삭막한 이 시대 따뜻한 훈기를 불어넣는다.

남들처럼 여가시간을 이용해 쇼핑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고 싶지만 나눔의 기쁨을 알기에 중구청 나눔회 회원들은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중구 ‘요셉의 집’에서 어르신들의 식사 준비에 두 팔을 걷는다.

또 회원들은 매달 정성이 담긴 회비를 걷어 소년·소녀 가장들의 교복을 마련해 준다.

평소 바쁜 공직생활 속에서 매 순간 봉사 활동에 매진할 수는 없는 노릇. 때문에 중구사회복지과의 별도 봉사 활동 요청이 있을 때 마다 적극 동참하려고 애쓰고 있다.

분기마다 모임을 갖고 앞으로의 봉사 활동을 계획하는 것도 나눔회 회원들의 중요한 행사다. 아름다운 사람들끼리의 만남은 늘 그렇듯 화기애애하고 애틋하다.

회원들 얼굴이 나오는 사진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마땅한 사진이 없다”는 답이 되돌아온다.

봉사활동 하면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생각을 별로 해본 적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것. 진정한 봉사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 김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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