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교섭단체 구성 ‘빨간불’
선진당, 교섭단체 구성 ‘빨간불’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4.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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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친박연대 당선자 대부분 한나라당 입당 선호
자유선진당이 당면 최대과제인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여의치않자 장기전 태세에 돌입한 양상이다.

4.9 총선에서 18석을 얻은 선진당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교섭단체 구성을 최대목표로 순수 무소속, 친박연대와 무소속 친박, 통합민주당 당선자들을 영입 대상에 올려놓고 다각도로 접촉했지만 아직까지 똑부러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영입 대상자들 대부분이 한나라당 입당을 선호하고 있고, 한나라당이 당장은 아니지만 전당대회 이후 적극적으로 입당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 이들의 선진당행을 주춤하게 만들고 있다.

선진당은 지난 2월 창당당시 입당논의에 적극적이었던 민주당의 충청권 의원이나 당선자들을 상대로도 다양한 형태로 접촉중이지만 이들은 당적 이동의 필요성을 아직은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총선 당일 “언제든지 뜻을 함께 하는 분들에게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영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이회창 총재도 최근 들어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의석을 채우는데 당운을 걸지 않겠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정책연대’나 ‘보수진영 공조’를 거론하고 있다.

당분간 ‘보수적통’으로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통해 존재감을 높여 향후 무소속이나 친박연대 당선자들의 대이동이 시작될 때를 대비하겠다는 말로도 여겨진다.

핵심 당직자는 “교섭단체를 구성하려면 한꺼번에 여러 명이 들어와야지, 일단 한 사람이 됐다고 해서 바로 모셔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언급, 일부 당선자의 경우 깊숙한 얘기가 오갔음을 시사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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