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일본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기존의 한미 관계를 보편적 가치와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 이익의 확대를 모색하는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 관련기사 3면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
정상은 21세기의 새로운 안보 도전과 대내외 정세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전통적 우방관계를 대체하는 전략적 동맹관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향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오는 7월 G-8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부시 대통령에게 답방을 요청, 부시 대통령이 수락함에 따라 후속 회담에서는 한미 동맹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주한미군의 군사력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당초 올해 말까지 주한 미군 3천500명을 추가 감축한다는 계획을 백지화, 현재의 2만8천500명을 그대로 유지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20일 저녁 특별기편으로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 1박2일간의 일본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 연합뉴스
저작권자 © 울산제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