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4.2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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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만족 서비스 업계 ‘귀감’
최근 새단장 1만1천200여㎡ 규모 36대 차량대기

10년차 베테랑 강사들 현장적용 원칙·정석 교육

해마다 1·2종 보통운전면허 취득자 10명 가운데 7명이 자동차운전전문학원을 통해 배출된다. 현대인의 생활백서에서 빠지지 않는 ‘국민고시’로 통하는 운전면허 취득 과정에서 운전전문학원이 얼마만큼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운전면허 행정의 효율화를 목적으로 도입된 자동차운전전문학원이 국가면허시험장의 만성적 응시적체 문제를 해소한 것은 물론, 환경개선과 전문교육 등을 통해 질적인 진화를 거듭해온 결과다.

그러나 일부 학원의 이익에만 급급한 불법·편법 영업과 무등록 학원의 난립으로 인해 교통문화의 미래가 위협받으면서 ‘원칙’과 ‘책임’을 고수하고 ‘서비스정신’을 발휘하는 학원의 역할이 그 어느때 보다 요구되고 있다.

5년전 대비 면허취득자 절반 이하 감소라는 업계 현황에도 불구하고 경남자동차전문학원이 매년 변함없는 수강생 확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단순한 면허획득이 아닌 운전자의 자질향상을 목적으로 한 전문교육과 친절한 이미지로 고객만족을 실현해온 이 학원은 ‘안전운전 전도사’로 통한다.

▲ 매월 수강생 230명의 저력

남구 야음동 변전소 4거리에서 용연방면으로 2~3분을 달리면 부곡동에 자리한 경남자동차운전전문학원이 나타난다.

최근 공을 들여 새단장한 1만1천200여㎡ 규모의 교육장에 들어서자 교육 또는 대기중인 총 36대의 차량, 반듯한 카라가 인상적인 기능강사들과 이들 옆에 등승한 예비 드라이버들의 진지한 표정이 눈에 들어온다.

이 학원은 1종보통, 2종보통, 1종대형 등 면허에 대한 장내운전과 도로주행 교육을 진행하고 자체시험까지 실시하는 경찰청 지정 ‘전문학원’이다.

이곳은 울산지역 9개 전문학원 가운데 절대적인 수강생수 기준으로 첫 번째로 꼽히는 학원은 아니다. 그러나 매월 평균 230여명의 수강생을 꾸준히 확보하면서 그 어느 곳 보다 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전국 운전면허 취득 인구수가 지난 2002년 125만명에서 2006년 76만명, 지난해 57만명 등으로 갈수록 축소되고 있는 현실과 시내가 아닌 탈중심가 입지를 대입해 볼 때 더욱 큰 성과다.

▲ 원칙 토대 위에 실력 구출

경남자동차운전전문학원이 많은 수강생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원칙과 정석(定石)이라는 토대위에 실력이라는 경쟁력을 갖춘데 있다.

임종혁 원장을 비롯해 기능강사, 학과강사, 검정원 등 총 24명의 임직원은 철저한 교통안전의식을 바탕으로 교통사고율 감소, 선진교통문화정착 등에 이바지하는 학원문화 형성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기능강사 20명은 이른바 ‘공식’ 만을 배워 취득한 면허가 결국 장롱면허 신세를 면치 못하는 일이 없도록 실질적으로 현장적용이 가능한 정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학원이 운영하고 있는 12일 속성지도 역시 요령위주가 아닌 체계적인 집중교육을 통해 운전 숙련도를 상승시키는 프로그램이다.

1:1책임 지도를 통해 상당수 10년차를 훌쩍 넘긴 베테랑 강사들의 운전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으며, 여성 수강생들을 위해 3명의 여성강사도 대기하고 있다.

장내 20명 정원제 실시로, 면허취득 이전에 코스교육에서 먼저 교통 정체를 체험해야하는 모순이 없으며 예약제를 통해 대기시간 걱정도 날려버렸다.

철저한 지문 인식 시스템 운용을 통해 면허박탈의 사유가 되는 대리출석의 환경도 없앴다. 전지역 셔틀버스 운행, 어린이 놀이방은 기본사항이다.

▲ 친절 서비스로 고객만족 극대화

학원 성장의 뼈대가 된 것은 친절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 극대화였다.

최근 수강자 대상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난, 경남자동차운전전문학원을 선택하게 된 동기 가운데 80%가 친구 등 지인들의 소개였다는 점은 사실상 학원 측에게도 놀라운 사실이었다.

여타 광고홍보에 크게 공을 들이지 않는 대신 고객 지향적 마인드를 조성하고 수강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친절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이긴 했지만 그 효과는 기대이상 이었다.

업계에 흔히 존재하는 아르바이트 강사를 고용하지 않는 것도 서비스의 질적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는 맥락에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타 학원에서 강사와의 마찰로 인해 해약을 하고 찾아오는 수강생들도 상당수이다.

이처럼 고객만족은 높인 반면 수강료는 평균 대비 5% 낮춰 비용부담을 다소 줄였다.

‘최고의 학원보다는 귀감이 되는 학원’이라는 목표를 향해 ‘정직한’ 발걸음을 옮기는 경남자동차운전전문학원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글 하주화기자, 사진 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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