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한 에너지문제, 대책은 무엇인가
시급한 에너지문제, 대책은 무엇인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4.2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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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입액은 945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아무리 자동차와 반도체를 많이 수출했다고 하지만 이 둘의 수출합계를 훌쩍 넘어선다. 더욱이 국제유가는 날마다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국민들의 불안감은 한층 높아만 가고 있다. 날이 갈수록 원자재 및 원료의 해외의존도가 더 높아지는 추세에 있는 지금, 에너지문제 해결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프랑스와 스웨덴, 일본은 부존 에너지 빈국이라는 점에선 한국과 비슷하다. 그러나 석유 파동 이후 이들은 대체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서 현재 프랑스는 50%, 스웨덴 62%, 일본은 20%로 에너지 자립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립도가 현재 원자력, 수력 등을 포함해 18% 선에 머물고 있다. 원자력을 제외하면 풍력, 태양광, 수력 등 대체에너지가 국가 전체 에너지에서 담당하는 비율이 2.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최하위권인 25위다.

우리나라가 처한 환경에서 원자력발전에 더욱 더 무게가 실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 신생에너지가 가지는 비용, 공급능력 및 효율의 압박에서 원자력은 보다 더 자유롭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수입원의 97%중에서 0.4%만 원자력 연료 수입이 차지하고 있을 뿐, 국내 전력 공급의 약 40%를 원자력이 담당하기 때문에 이 정도의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낳는 에너지원으로서의 원자력 비중은 우리나라에선 절대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원자력은 우리가 결정해서 우리 기술로 만들고 우리 손으로 운영할 수 있다. 다른 나라에 의존할 필요 없이 우리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그 기술을 외국에 수출할 수 있기 때문에 석유자원이 없는 우리로서는 참으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원에 대한 선택이 가능하고, 에너지 자립에 문제가 없는 선진국이 아니라는 사실을 하루 빨리 깨달아야 하겠다. 최혁재·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최 혁 재 <고리원자력본부>

flyhigh@khn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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