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공원 토·일요일 ‘차 없는 날’
선암공원 토·일요일 ‘차 없는 날’
  • 김기열 기자
  • 승인 2008.04.1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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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청 19일부터 차량 통제 불편 협조 당부
울산 남구의 명물로 자리 잡은 선암댐수변공원이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지난 1월 말 개장한 선암댐수변공원은 이달 들어 주말 방문객이 대폭 늘어나면서 이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인해 불법주차와 소음 등의 문제가 발생해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본보 3월31자 5면 보도>

이에 남구청은 19일부터 주말·공휴일에 한해 선암댐수변공원 내 도로의 차량 운행과 불법 주·정차를 전면 통제키로 했다.

특히 수변공원의 유명세가 널리 알려지면서 타지에서 자가용을 이용한 가족단위 방문객들까지 늘어난 데다 대부분 차량들이 야음초등학교 주변에서 공원 입구를 지나 보탑사까지 좁은 도로변에 주차돼 차량 흐름 방해하고 경적소리 등 각종 소음을 유발시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남구청은 본보 보도가 나간 직후인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선암댐수변공원 교통량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일 평균 통행량 2천여대의 차량 가운데 평일에는 출·퇴근시간대에 집중되고 있는 반면 공휴일은 오전10부터 저녁 6시까지 계속해서 혼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남구청은 평일에는 승용차 및 1t 이하의 차량만 통과를 허용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차량을 전면 통제키로 결정했다.

차량 전면통제가 실시되면 야음동 방향의 이용객은 공원입구의 야음초등학교 운동장에 주차하고 대나리방향은 현재 조성된(300여대) 주차장에 주차한 후 걸어서 공원을 이용해야 된다.

남구청 관계자는 주말 차량통제로 인해 기존 통행 차량과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예상되지만, 40여년 만에 주민의 품으로 돌아온 선암댐수변공원을 전국 최고의 수변공원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한 노력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 김기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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