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스캔들(scandal)(2)
대학에서 스캔들(scandal)(2)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1.09.0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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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키 교수가 울산대학교 교수들에게 보낸 e-메일의 복사본을 필자에게 보여주면서 설명을 곁들였다.

4년 동안 연구할 수 있게 해준 울산대학교에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제갈공명이 울면서 마속(馬謖;삼국지에 나오는 장수)의 목을 벤 마음(泣斬馬謖)으로 울산대학교 Y교수를 비판하였다.

Y교수는 40년 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조선공학과에서 직접 가르쳤던 제자 중의 한 사람이어서 제자를 가르치는 마음으로 공개한다는 뜻이다.

비판의 첫째는 Y교수가 속해 있는 해당 공학부 교수 5명이 ‘Y교수에게 항의한다.’는 메일을 전 교수에게 보낸 일이 있는데, 항의를 받은 Y교수는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2008년에 있었던 일).

특히 한국의 ‘지나치게 엄격한 선·후배의 틀’ 속에서 막상 자기의 대학 선배인 L교수에 대한 반감과 증오가 옳은 것인지 지적하고 있다.

이들 5명교수와의 반목은 Y교수가 당시 총장과 고등학교 동기동창, 대학 동기 동창이라는 배경으로 ‘권력지향이 강하고, 왕이나 독재자가 되려고 하는 성격의 소유자’이어서 모든 권한을 장악하여 명령에 따르게 하려는 것을 우려하며 지적했다고 한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필자가 L교수에게 이런 사실을 질문하였으나 다 지나간 이야기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둘째는 Y교수가 다른 외국인 연구교수(Yuriy A. Semenov, 울산대학교의 연구비를 받으며 와 있음)와의 공동연구로 보고서 3편(proceedings)이 나왔는데 거기에 Y교수가 필두연구자(first author)로 나온다는 잘못이다.

논문의 내용에 관한 Y교수의 정확한 이해도 어려울 텐데 연구의 주역인 것(first author)으로 나오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그 외국 교수는 이 점에 관해 불만이겠으나 자신의 생존문제여서 그렇게 양해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의심이다.

셋째는 또 다른 외국인 교수가 울산대학교를 떠난 점, 새로운 L교수가 연구 교수로 부임한 점에 관해 투명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는 충고다.

제자인 Y교수가 진정한 능력을 발휘하려면 타인으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한다는 스승으로서의 애절한 조언을 담고 있다.

이런 이시키 교수의 e-메일(8월 11일)을 Y교수가 읽고 해명하는 메일을 학내의 여러 교수에게 보냈다(8월 12일). 이시키 교수에게는 보내지 않았으나 다른 사람을 통해 이시키 교수가 전달 받아 필자에게 보여주었다.

‘(이시키 교수의)메일을 읽고 매우 의아하게 생각하실 것 같아 간단히 해명합니다. ‘우선, 실력에 비해 몹시 운이 나빠 대학에 있지도 못하고, 평생 히타치 조선 연구원으로 있다 은퇴한 분을 학부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주십사고 모셨던 제 자신을 질책합니다.…그(이시키)와 같이 했던 지난 4년간 괴로운 일이 많았습니다. WCU(World Class University) 사업에 선정돼, 해외저명 교수 두 분을 우리 학부에 모셔올 때, 그 분은 패닉(panic)상태였습니다. 자기 자신을 WCU 교수로 추천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 분은 처음부터 그 대상이 될 수 없었습니다. …

초빙교수이지만 학부 일에 늘 간섭하였습니다.…

2달 전, 계약기간 만료를 전하자 그의 태도는 다시 돌변하였습니다.…칼을 갈며 오랜 시간을 들여 한글로 글을 작성했을 그 모습을 생각하면 섬짓하기까지 합니다. (이 점은 바로 잡아야 함. 이시키 교수의 ‘울산대학교를 떠나며’의 한글 메일은 네이버의 일본어 번역기로 번역한 것임).…

우크라이나인 연구교수(Yuriy A. Semenov는 학부 공개심사를 거쳐 초빙)의 연구 분야는 우연하게 제 분야와 같았습니다. … 그와 같이 한 연구의 주제(자유표면문제)와 모델은 모두 제가 제공하였으며, 이론전개, 계산, 결과검토에 이르기까지 모두 저와 같이 수행하였습니다. …무슨 원한이 있길래 이토록 등 뒤에서 비수를 꼽는지(誤字; 꽂는지) 참으로 원통하기 그지없습니다. … 제 개인적으로는 기획처장, 부총장, 교협회장 시절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농도 짙은 시간이었습니다. …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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