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2호] 울산교육감 재선거 ‘교육 희망찾기’
[소식지 2호] 울산교육감 재선거 ‘교육 희망찾기’
  • 권승혁 기자
  • 승인 2007.11.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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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히기 VS 뒤집기 중반전 치열, 유권자 찾아 발품 지지 호소
기호 1 김복만 후보 2위권 박빙 지지율 상승 기대

기호 2 김상만 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1위 굳히기

기호 3 이덕출 후보 뒤늦은 선거전 관심몰이 집중

기호 4 정찬모 후보 전교조 지지세 차별공약 자랑

기호 5 최만규 후보 교육감 경력 득표력 예측불가

울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모두 6명의 후보자들이 열띤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후보들은 각종 방송 토론회와 인터뷰 준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지역 언론과 방송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후보들의 선거캠프는 저마다 유리한 해석을 내놓으며 자신들의 후보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일부 후보들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역 곳곳에서 발품을 팔아가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지지율이 낮게 나타난 후보들은 언론과 시민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독특한 공약을 내세우며 도약을 노리고 있다.

선거 초반부터 김상만 후보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교육계에만 40여년 몸담아 대중적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란 우려 속에서도 당초 예상과 달리 지역 언론과 방송사의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역 교육계와 선거 캠프 일각에서는 정치가 아닌 교육의 수장을 뽑는 선거의 특성상 김 후보가 가진 교육자로서의 전문성이 시민들에게 호감을 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의 지지세가 강한 울산에서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같은 기호 2번을 배정받은 것도 한 몫 했을 것이란 해석도 나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로 인해 고무된 김 후보와 선거캠프는 초반 강세를 선거일인 오는 19일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김 후보는 꾸준히 경로당, 학교 공사현장 등을 방문하고 주민들의 교육 관련 애로사항도 듣는 등 차근차근 표밭을 다지고 있다.

반면 정무부시장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으로 후보들 중에 가장 폭넓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다는 김복만 후보는 초반 강세가 예상됐지만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시민들의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전교조 출신의 정찬모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고정표를 획득하면서 선두권을 형성해가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가 판이하게 나와 쉽게 예측하기 힘들지만 전교조와 민노총이라는 고정표에 더불어 오랜 교직생활과 교육위원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공약을 제시하고 있어 시민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5명의 후보가운데 제일 먼저 로얄 예식장 근처에 선거사무소를 차렸다가 후보 등록을 맨 마지막에 마친 이덕출 후보는 서서히 전열을 가다듬고 선두권으로 쏠린 지역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선거사무소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감에 당선되면 교육감 연봉 전액을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8천만원에 달하는 연봉은 고등학생 50명의 연간 교육비와 맞먹는다”며 “가정형편이 넉넉지 못한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급료 전액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3,4위를 차지한 최만규 후보는 전 교육감으로서 쌓아 둔 교육계의 고정표가 있어 득표력이 만만찮을 것이란 분석이다. 최 후보는 ‘시민 20만명 만남과 약속’을 내세우며 지역 곳곳에서 시민들의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 권승혁 기자

/ 사진=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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