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Tell me’를 가야금으로 연주한다?
원더걸스 ‘Tell me’를 가야금으로 연주한다?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8.04.1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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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무용단 18일 ‘청소년을 위한 국악콘서트’
한국민속문화선양보존회 20일 ‘전통예술의 향연’
이번주에는 우리 소리 우리 가락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느낄수 있는 두 개의 공연이 마련된다.

오는 18일에는 울산시립무용단 소속 국악 반주단이 국악과 양악의 어울림을 느낄 수 있는 청소년을 위한 ‘국악콘서트’를 20일에는 한국전통민속문화선양보존회가 사물놀이, 경기민요, 울산학춤 등을 선보이는 ‘전통예술의 향연’을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울산시립무용단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청소년을 위한 국악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국립창극단 음악감독인 이용탁씨의 지휘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 날 공연에는 피리3중주의 ‘춤을 위한 메나리’를 시작으로 거문고 독주곡 ‘수리재’, 해금 중주곡‘어느 봄날’‘도라지’, 타악협주곡 ‘타’, 대금 중주곡 ‘꿈속에서’를 연주한다.

특히 타악협주곡 ‘타’는 인기 작곡가 이경섭씨의 작품으로 두 개조의 모듬북과 관현악의 어울림을 위한 협연곡이다. 전통적인 장단과 대중적인 리듬이 혼합된 드럼과 모듬북의 즉흥적인 연주로 강렬한 비트와 관현악의 선율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작품. 이 곡에 사용되는 모듬북이란 1990년대에 들어와 재래식 북소리의 크기에 한계를 느낀 작곡가들이 음높이가 다르고 외래형을 본뜬 세 개의 북을 한 조로 모아 속도감과 음량의 크기를 계산해 연주에 쓰이기 시작한 북을 말한다.

이밖에도 가야금 4중주로 ‘비틀즈 메들리’와 함께 대장금OST, Under the sea OST, 첨밀밀OST 백만송이 장미,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와 원더걸스의 Tell me 등을 선보인다.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한국전통민속문화선양보존회가 마련하는 ‘전통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날 공연은 한국전통민속문화선양보존회의 첫번째 정기공연으로 경기민요, 울산학춤, 교방굿거리춤, 경기민요, 사물놀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유무호 한국전통민속문화선양보존회 회장은 “이번 공연은 우리 조상의 얼이 담기고 체취가 풍기는 전통문화예술의 발굴과 올바른 전승 그리고 보존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며 “울산학춤 살풀이춤 태평무 등 우리소리 우리가락 전통 춤사위의 멋스런 선과 율동을 통해 전통문화예술의 정수를 맛볼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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