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과 통합의 정치 펴겠다”
“타협과 통합의 정치 펴겠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4.1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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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미·일 순방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서 밝혀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4.9 총선 결과와 관련,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타협과 통합의 정치를 펴면서 경제살리기와 민생챙기기에 매진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일 순방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고 “정부는 과반의석을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선진화하는 일에 전념하겠다”면서 “산업은행의 민영화 정책은 3년 내에 될 수 있도록 촉진 계획을 세우고 일자리 문제·금융 규제 완화 등 현안 해결 위해 5월중 임시국회를 열어주길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시급한 처리를 요하는 민생법안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과 출총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미성년자 피해방지처벌법(혜진·예슬법), 식품안전기본법, 군사시설 인근 개발법안, 낙후지역 개발촉진법, 특정 성폭력범죄자 전자팔찌 의무화법, 국립대학 국고회계 자율화법 등 30여개다.

취임후 가진 첫 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특히 “급변하는 세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보다 앞서 변화해야 하고 그 변화는 위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면서 “대통령인 저부터 먼저 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공공부문부터 먼저 변해야 한다”면서 “공직사회의 비리는 처벌규정을 강화해 더 엄격하게 다루겠다”고 밝히고 “곳곳에 쌓인 먼지와 때를 씻어내 사회 각 부분이 깨끗하고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기본적으로 남북관계는 다른 나라와 북한과의 관계라기 보다 남북간 특별한 관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으며 북한이 남쪽을 봉쇄하고 미국과 바로 통하겠다는 전략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으나 그것은 성공할 수 없고 그렇게 될 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전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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