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은 긍정적 성격의 소유자를 원한다
조직은 긍정적 성격의 소유자를 원한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1.07.1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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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사람 한 명이 서울 가서 돈을 벌겠다고 하자 서울 가서 골탕 먹고 온 친구가 근심스러운 듯 말한다.

“서울은 물 한 모금 마시려 해도 돈이 드는 곳이야. 신중히 생각하게.”

그러자 그 사람이 이렇게 대꾸한다.

“그럼 꼭 가야겠군. 물 한 모금만 팔아도 먹고 살 수 있을테니 말야.”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면 세상이 온통 잿빛이다. 반면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온통 핑크색이기도 하다. 서울은 물 값까지 내야하는 살기 힘든 도시인 동시에 물 한잔 만 팔아도 먹고살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긍정적인 기업가로 둘째가라면 땅을 치며 서러워할 기업인 중에 정주영회장이 있다. 박통으로부터 조선소를 만들라는 A급 특명을 받고 즉시 영국으로 떠난 그를 맞은 것은 박수와 환대가 아닌 냉소와 거절이었다.

“이보시오, 미스터 정, 우린 일본 같은 선진국이라면 몰라도 코리아같은 후진국엔 돈을 빌려줄 수가 없어요.”

“도대체 왜?”

“일본은 선진국이요, 배 만드는 기술이 보통이 아니지요. 그런 나라와 경쟁을 해서 이익을 내서 우리 돈을 같아야하는데…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요?”

구구절절 훈장님 말씀처럼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여기서 물러갈 정주영이면 애당초 오지도 않았다. 분연히 지갑 속에서 지폐를 하나 꺼낸다.

“좋습니다. 이걸 보시지요.”

“…”

“이게 거북선이요. 400년 전에 일본 배를 물리친 게 바로 이 뱁니다. 400년 전에도 더 좋은 배를 만들었는데 왜 지금은 더 좋은 배를 못 만든다는 건가요?”

거북선 유머에 반한 상대방은 박장대소와 함께 흔쾌히 달러를 빌려주었고 과연 수십년 후 일본을 넘어 한국 조선업은 세계 최고의 수주액을 기록하고 있다.

직장인이라면 과연 조직에서 요구하는 인재가 어떤 사람인가 알 필요가 있다. 현대자동차든 삼성전자든 아무리 창대한 조직도 시작은 극히 미약하게 출발했다. 현대의 시작은 자그마한 중고차 수리점이었고 삼성의 출발점도 대구시내 조그마한 상점이었다. 구멍가게 수준의 조직이 세계적 기업으로 크게 된데는 성장의 비전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서다. 하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기업을 성장시킨 경영자입장에선 당연히 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진 직원들을 좋아하게 된다.

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자.

1. 주인의식이 투철하다.

2. 지시를 받으면 망설임이 없다.

3. 호기심과 모험심이 있다.

4. 일을 재미있어 한다.

5. 얼굴이 밝다.

6. 유머감각이 있다.

7. 질책을 들어도 잘 수용하고 삐지지 않는다.

8. 동료들과 잘 어울린다.

9. 고객들과 만나는 걸 좋아한다.

반면 부정적인 직원은 무조건 반대로 생각하면 틀림없다.

1. 주인의식을 엿 바꿔 먹었는지 내 것은 내 것 회사 것도 내 것.

2. 지시를 받으면 미꾸라지같이 빠져나갈 명분을 찾기 바쁘다.

3. 남들만 따라하느냐고 눈치 전용 안구근육만 발달했다.

4. 직장은 지옥과 동급이고 퇴근시간은 구원의 종소리.

5. 얼굴은 우거지상.

6. 유머는 귀를 씻고 봐도 없다.

7. 질책을 들으면 퇴근 후 포장마차에서 상사 욕을 바가지로 한다.

8. 동료들 보기를 고양이가 개보듯 한다.

9. 고객이 가면 뒤에서 욕한다.

창업자들은 적극적 사고방식을 가진 젊은 사원을 볼 때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고 정이 간다. 그러니 성공은 불을 보듯 뻔하다.

당신은 성공을 할 사람인가 아니면 도태될 사람인가? 설령 실패를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이미 성공을 예약한 것이다.

아프리카에 출장 간 영업사원이 빈 손으로 돌아와 다음과 같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맨발로 다니기에 우리 신발을 팔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다른 영업사원이 오더를 잔뜩 받아와 보고서를 제출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맨발로 다니기에 우리 신발을 엄청나게 팔 수 있습니다.”

당신이 사장이라면 누구를 승진시키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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