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생활전문 할인점 뜬다
패션 생활전문 할인점 뜬다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4.10 2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립 행사로 최대 50%↑… 백화점 ‘정기세일’ 지난해 4.6%↑그쳐
최근 지역 백화점들이 정기 세일 행사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이 부진한 반면 중저가 브랜드를 내세운 대형 할인점과 아웃렛 매장 등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세일에 들어간 울산지역 백화점은 세일 중반에 들어선 이날 신장폭 둔화를 드러내고 있는 반면 대형할인점은 객수 증가와 주차몸살 등을 앓았다.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세일 첫날부터 이날까지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6% 상승하는데 그쳤다.

결혼, 이사철을 맞아 특정 침구 및 식기 브랜드 창립행사와 연결된 각종 프로모션에 따라 가구·침구·식기 상품군이 30~88%의 고신장을 보였으나 빨리 출시된 여름상품의 활약 부진으로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일제히 창립기념행사에 들어간 패션 생활전문 할인점은 최대 50%에 이르는 객수증가를 보이며 높은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창립10주년 행사에 들어간 세이브존 울산점은 1일 평균 1만명 수준의 객수가 1만5천명으로 늘어나면서 주말마다 주차장이 만차 사례를 빚었다.

지난해에는 3주차에 진행했던 기념행사를 올해는 백화점세일에 맞춰 초반에 시작, 3가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트리플 사은행사를 펼쳐 알뜰 소비자들을 확보한데 따른 것이다.

이 할인점은 구매금액을 지속적으로 누적해 10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누적 단계에 따라 전자렌지, 스팀청소기, 압력밥솥, 드럼세탁기, 식기세척기 등을 증정하고,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더블사은품과 신용카드 행사를 중복 적용해 주고 있다.

세이브존 울산점 관계자는 “백화점과 할인점은 수요층이 다르지만 최근 생필품 가격 급등 등 물가상승에 따라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할인점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매출보다는 객수가 높은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하주화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