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출신 당선자들에게
한나라당 출신 당선자들에게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4.1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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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의 중진의원’을 3명이나 선출해 줬으니 국회에서뿐만 아니라 정부 쪽에도 영향력을 발휘해 지역 현안해결로 지역민들에게 보답할 차례다

18대 총선에서 승리한 울산지역 한나라당 국회의원 당선자 5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대선과 이번 총선을 거치면서 지역민들께 약속했던 공약 사항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또 “역대 울산 정치사에서 3선을 배출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처럼 돼 있었는데 이번 선거에서 3선 의원을 3명이나 뽑아 준 것은 울산발전과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라는 울산시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작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울산에 10가지 공약을 제시했었다.

국가공단 확장, 자유무역 지역 지정, 태화강 삼호지구 생태공원 조성, 신재생 에너지 연구원 설립 및 복합에너지 생산연구단지 조성, 농어촌 특화사업, 국립산재병원 설립, KTX 역세권 컨벤션센터 설립, 고속 교통망계획 추진, 공해차단 녹지 조성 및 울산 과학기술대학교 응용과학 특성화대 육성 등이 그것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 출신 당선자들이 발표한대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국가공단확장이 가장 시급하다. 새로 공단을 조성해 공장 부지 난을 해소하고 산업기반을 확충하겠다는 당시 약속은 가장 먼저 실천돼야 한다.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자유무역지역 지정도 대선 공약 속에 있었다. 관세 장벽을 없애고 다국적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을 하려는 ‘지역 고용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서둘러야 할 부분이다.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자연환경 개선안도 약속했다.

대선 공약으로 내 건 공해차단 녹지조성은 삼호지구 생태공원 건설 및 태화강 프로젝트로 연결돼야 한다. 이번 당선자 5명이 밝힌 ‘살기 좋은 울산’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노동부가 이미 부지 물색에 들어간 국립 산재병원 설립 공약도 울산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조기에 실천돼야 한다. ‘산업수도 울산’이라고 자부하는 지역에 근로자를 위한 국립 병원 하나 없어서야 말이 되겠는가.

경부고속철도 울산 역세권에 문화 및 전시 컨벤션센터 설치는 문화도시 울산으로 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 틀림없다. 울산이라면 당장 공장 굴뚝, 검은 연기만 생각하는 외지인이 첫발을 들여놓는 곳이 그 곳이기 때문이다. 농어촌 특화사업 지원 공약도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특산물 생산지원과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및 수산물 직판장 건립 등과 맞물려 있다.

이제 공은 울산지역 한나라당으로 넘어 가 있다. 6개 선거구에서 5명이 당선됐고 나머지 한 명마저도 친 한나라당 성향으로 분류되고 있으니 향후 4년간 이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그들에게 맡긴 셈이기 때문이다.

그들 말대로 ‘3선의 중진의원’을 3명이나 선출해 줬으니 국회에서뿐만 아니라 정부 쪽에도 영향력을 발휘해 지역 현안해결로 지역민들에게 보답할 차례다.

이번 총선을 통해 지역 유권자들이 다시 확인 시켜 준 것은 지난 10여 년 간의 좌파 정권처럼 논리, 이념 논쟁이나 하지 말고 민생문제 해결에 나서라는 주문이었다는 점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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