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유소 기름값 천차만별
울산 주유소 기름값 천차만별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4.1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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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상업지역 근접·타 주유소와 경쟁 등 요인
기름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같은 울산 내에서도 주유소별로 휘발유 값이 많게는 128원, 경유는 154원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09원, 132원씩 차이를 보였다.

이같은 가격 차이는 주유소가 입지한 지역의 업무중심기능의 정도, 타 주유소와의 경쟁 등에 따른 것으로, 자신의 동선 내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이용하는 등 고유가 시대 알뜰주유 전략이 필요한 대목이다.

10일 전국 주유소 정보 사이트 오일프라이스워치에 따르면 울산지역에서 휘발유가 가장 비싼 주유소는 남구 달동 A주유소로 ℓ당 1천739원이다. 가장 싼 주유소는 울주군 웅촌면 곡천리 H주유소로 1천611원로 128원의 차이를 보였다.

경유는 남구 달동 D주유소가 1천669원으로,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 B주유소의 1천515원과 154원의 격차를 나타냈다.

휘발유와 경유에서 최고치를 보인 주유소는 모두 남구 달동에 소재하고 있으며, 최저치는 울주군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업무중심 기능이 강한 지역에 있는 주유소 일수록 기름 값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같은 지역에 위치해 있어도 중심지와의 근접도, 경쟁 등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 이었으며 그 차이는 휘발유가 109원, 경유가 132원에 달했다.

휘발유가 값 차이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중구로 태화동 K주유소의 휘발유는 ℓ당 1천738원으로 교동 백양 주유소 1천629원보다 109원 비쌌다.

울주군은 두동면 봉계리 S주유소가 1천710원, 웅촌면 곡천리 H주유소가 1천611원으로 99원의 차이를 빚었으며, 최고치 가격 주유소가 소재한 남구의 경우 신정동 S주유소는 1천647원으로 나타나 달동 A주유소보다 92원 저렴했다.

북구는 상안동 S주유소가 1천699원 염포동 S주유소가 1천617원, 동구는 방어동 D주유소가 1천708원 서부동 S주유소가 1천657원으로 각각 82원, 51원의 차이가 있었다.

경유는 더 큰 가격 차이를 보였다.

울주군 상북면 향상리 N주유소의 경유 가격은 ℓ당 1천647원으로 두서면 활천리 B주유소 보다 132원이 쌌다.

남구의 경우 신정동 B주유소는 1천539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한 달동 D주유소보다 130원이 낮았으며, 중구는 태화동 K주유소가 1천638원이며 교동 B주유소가 1천524원으로 111원의 격차를 형성됐다.

북구는 양정동 Y주유소와 효문동 태화주유소의 가격이 각각 1천636원, 1천528원으로 108원의 차이를 보였으며, 동구는 방어동 B주유소와 서부동 S주유소간에 가격차이가 70원에 달했다.

신정동 주유소 관계자는 “중심상업지에 근접할수록 임대료가 비싸 기름값이 높으며 경쟁이 치열할수록 가격이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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