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부 의원 한나라 갈까?
강길부 의원 한나라 갈까?
  • 윤경태 기자
  • 승인 2008.04.1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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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핵심 관계자, 강길부 의원 이름 직접 거론 러브콜 선거 때 복당 분명히 “군민이 원한다면” 수락
“울주군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결정하겠습니다.”

이번 제18대 총선에서 울주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강길부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했던 한나라당으로부터 입당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밝힌 입장이다.

강 의원의 이같은 입장은 4.9총선에서 비례대표를 포함해 153석을 획득한 한나라당이 국회 내 안정 과반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울주군에서 당선된 무소속 강길부 의원을 비롯해 김세연(부산 금정), 김광림(경북 안동)을 영입하기 위한 행보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강길부 당선자의 핵심측근은 “강 당선자가 선거기간에 ‘당선되면 한나라당에 돌아가겠다’고 한 것은 지역여론을 수렴해서 한 얘기”라며 “강 의원도 이명박 정부의 경제살리기에 뜻을 같이 하고 있는 입장인 만큼 한나라당이 무소속 당선자 영입을 추진하면 입당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직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대한 욕심이 많은 만큼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며 “지난 총선과정에서 중앙당 차원의 이채익 후보에 대한 집중 지원유세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무소속 당선자들의 단계적 영입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순수 무소속 후보들의 경우 입당을 하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입 대상으로 강길부 의원과 김광림 당선자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명했다.

다른 핵심 관계자도 “이제 앞으로 당내에 합리적인 조정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친이 그룹내에서도 그런 조정력을 펼칠 수 있는 분들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며 대화 정치 필요성을 역설한뒤, 친박 무소속 당선자의 복당은 선별 영입 방안을 거론했다. / 윤경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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