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표 “차기 당 대표 경선 출마 않겠다”
손대표 “차기 당 대표 경선 출마 않겠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4.1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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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0일 18대 총선 결과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후 3개월 내에 치러지도록 돼있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가진 회견에서 “정치인은 들고 날 때가 분명해야 한다”며 “저는 앞으로 있을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 당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평당원으로써 저의 책임과 사명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의 경선 불출마 선언은 민주당이 4.9총선에서 81석을 얻는 데 그쳐 독자적인 견제세력 확보에 실패한 데 따른 것으로, 지도부에 대한 책임 논란으로 당내 혼란이 확산되기 전에 서둘러 거취를 표명함으로써 진화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총선과 관련, “부족함이 많은 민주당과 후보자들에게 분에 넘치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당 대표로써 더 많은 후보자가 당선될 수 있도록 좀 더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당의 지지도를 높이지 못한 데 대해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지역구 선거에 패배해 당에 누를 끼치고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린 데 대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적으로는 개헌저지선 100석을 목표로 삼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정치현실을 감안할 때 국민들이 저희들의 희망과 요구는 충분히 들어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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