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울산 압도… 강길부 부메랑
한나라 울산 압도… 강길부 부메랑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4.0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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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제외 나머지 5개 선거구 큰표차 당선 이변 잠재워 3선 3명·재선 2명·초선 역량 당내 ‘울산파워’ 희소식
투표율 45.8% 역대 최저, 정몽준 의원도 당선 활기

제18대 총선 울산지역에서 한나라당 울산지역 총선결과 지난 17대의 황금분할구도를 형성했던 것과는 달리 한나라당이 6개 선거구가운데 5곳을 차지해 집권여당의 힘을 실어주게 됐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던 울주군은 현역 강길부 의원이 공천 탈락의 아픔을 딛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해 한나라당 이채익 후보를 누르고 재선의 영광을 안았다.

울산은 이번 총선에 전체 유권자 81만2천693명의 45.8%인 37만1천853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국 46%에 약간 못미치는 역대 선거가운데 가장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남겼다.

각 선거구별로는 중구에서 총 유권자 17만7천629명중 유효 투표수 7만5천538표의 64.85%인 4만8천420표를 얻은 한나라당 정갑윤 후보가 1만5천981표(21%)로 2위를 차지한 민주노동당 천병태 후보에 3배이상을 득표, 3선의 고지에 올랐다. 현역 의원들간 경쟁을 벌였던 남구 갑지역은 한나라당 최병국 후보가 총 유권자 13만4천533명중 6만32명이 투표했으며 이 가운데 60.83%인 3만5천709표를 얻어 2만1천593표(36.78%)를 획득한 이영순 후보를 이겨 역시 3선를 이뤘다.

남구 을 선거구도 한나라당 김기현 후보가 전체 11만6천449명중 4만9천184명이 투표해 이 가운데 62.00%인 3만45표를 차지해 1만2천946표(26.71%)로 2위를 차지한 민노당 김진석 후보를 눌렀다.

동구 선거구는 20년간 자리를 지켰던 정몽준 의원의 사무국장을 지냈던 한나라당 안효대 후보가 전체 유효득표수의 51.39%인 3만2천872표를 얻어 노동계에서 전략공천된 진보신당 노옥희 후보(2만672표 32.32%)를 거뜬하게 물리치고 국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노동계의 메카로 일컬어지는 북구 선거구 역시 한나라당 윤두환 후보가 전체 유권자 11만 77명중 5만2천644명이 투표해 46.23%인 2만4천96표를 얻어 지난 대선이후 양분돼 결집력이 떨어진 노동계 이영희 후보(1만6천596표 31.84)를 어렵지않게 앞지르며 3선 의원이됐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된 울주군 강길부 후보는 총 유권자 13만8천616명중 6만9천939명이 투표해 48.59%인 3만2천205표를 얻어 각각 35.61% 2만3천607표(35.61%)와 9천93표(13.72%)를 얻은 한나라당 이채익, 무소속 이정훈 후보를 눌렀다.

이번 18대 총선을 통해 재선의 한나라당 최병국, 정갑윤, 윤두환 후보가 3선고지에 안착하게 되면서 역대 총선에서 3선 의원을 한꺼번에 3명이나 탄생시켰다.

또 한나라당 김기현, 무소속 강길부 후보도 국회에 재입성하게 되면서 현역 의원중에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았던 이영순 후보만 유일하게 낙마했다.

한편 지역에서 5선을 기록했던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서울 동작 을 선거구에서 치뤄진 ‘수퍼스타 수퍼결전’에서 통합민주당 정동영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거둬 현역 최다선( 6선)을 기록하게 됐다. / 총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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