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주범’유화단지 오명 씻는다
‘공해주범’유화단지 오명 씻는다
  • 이주복 기자
  • 승인 2011.06.0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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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큰 사업장 어디서 어떻게 <5> 용암폐수처리장
1일 8만5천톤 규모 오·폐수 처리시설
이달말 준공 앞두고 막바지 공사 한창
▲ 이 달 말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용암폐수종말처리시설’전경. 최영근 기자
울산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되는 오·폐수의 안정적, 효율적 처리를 위한 ‘용암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공사가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울산시는 울주군 청량면 상남리 울산석유화학단지 내에 1일 처리용량 8만5천t 규모의 ‘용암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사업은 2007년 3월 착수해 현재 9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종합시운전을 거쳐 다음 달부터 정상 가동하게 된다.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입주기업체는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나지역’ 기준을 적용받아 공장폐수를 방류수질기준 이하로 자체 처리해 방류했으나, 정부의 방류수질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자체처리시설을 고도처리시설로 개조해야 하는 문제가 대두됐다.

이에 따라 시는 기업체의 요구에 따라 울산석유화학단지를 별도의 공동처리구역으로 설정한 후 국비 890억 원과 시비(부지매입비 등) 194억 원 등 총 1천8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입주기업체에서는 70억 원의 사업비를 부담해 석유화학 단지 내 차집관로 4.5㎞와 개별업체의 배수설비 24개소를 설치함으로써 공장폐수를 전량 차집해 용암폐수처리장으로 끌어 들여 처리하게 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입주업체에서 개별처리하고 있는 공장폐수 전량을 용암폐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하게 된다. 또 입주기업체 단체인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협의회에서 폐수처리시설을 관리·운영함으로써 공장폐수의 안정적 처리와 효율적인 관리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남구 선암지구 및 울주군 청량면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용암폐수처리장에서 연계 처리함으로써 용연하수처리장 부담완화와 폐수처리장 운영효율 증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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