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람 공존 미래형 신도시
자연·사람 공존 미래형 신도시
  • 이상문 기자
  • 승인 2011.05.3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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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큰 사업장 어디서 어떻게 <4>혁신도시
10개 기관 이전승인 완료… 1만명 이상 유입 기대
천연환경 유지 경관중심 개발 타지역과 차별화
울산의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을 제시할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현재 60% 공정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혁신도시 건설이 완료되면 울산에 미래형 신도시가 들어선다.

중구 우정동을 비롯한 11개동 일원 298만4천276㎢의 면적에 1조5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07년 4월 착공해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혁신도시에는 7천349세대 1만431명의 인구 유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지역발전을 주도하고 새로운 성장거점도시로 부상할 혁신도시는 전국의 다른 혁신도시와는 달리 친자연공간으로 개발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그동안 이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그린벨트가 많아 개발이 지연됐지만 이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천연의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주변자연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경관중심도시로 만들 수 있는 조건을 제시했다.

혁신도시에 이전할 공공기관은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근로복지공단 등 모두 10개 기관이다. 이들 공공기관은 모두 이전 승인이 완료된 상태며 8개 기관은 부지매입까지 완료한 상태다. 또 한국석유공사와 고 용노동부상담센터 등 2개 기관은 건축허가까지 완료한 상태로 올 하반기 중으로 청사 착공을 예정하고 있다.

울산시는 혁신도시에 이전할 공공기관에 대해 주거, 교육, 문화, 행정·재정적 지원사항 등 정주여건이 포함된 지원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혁신도시를 위한 기반시설도 차질 없이 설치되고 있다. 길이 3km의 진입도로는 현재 84%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상수도 관로 및 배수지 설치 공사는 46%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울산시 교육혁신도시협력관실 서인보 혁신도시 담당 사무관은 “울산의 혁신도시는 우수한 도심 접근성과 푸른 조망권 등이 타도시 혁신도시와 크게 다른 점”이라며 “고속도로, KTX, 공항 등 교통접근성은 물론 울산의 각 공단과 과기대, 울산대, 테크노파크 등 집적된 산업 인프라도 타도시는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함월산 자락에 입지해 7km에 이어지는 동서방향축은 전통과 미래, 환경이 공존하는 신개념 도시로 구상됐다”며 “자연과 사람이 서로 영향을 주며 첨단 기술이 접합된 미래형 도시로 탄생된다”고 설명했다.

혁신도시를 가르는 그린에비뉴는 보행공간, 문화시설, 상업시설 등 주민 교류의 장으로 특화되고 유곡동의 공룡발자국 화석을 주제로 공룡테마파크도 조성된다. 신재생에너지 자원절약형 단지조성으로 도시의 새로운 환경 패러다임을 완성하고 함월산 조망권 확보를 위한 건물 배치로 경관 중심형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특화된다.

서 사무관은 “혁신도시 조성사업이 준공되고 입주가 완료되면 지역발전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며 경쟁력 있는 지방화 시대를 여는 지역혁신의 거점으로 태어날 것”이라며 “고급인력을 유인할 수 있는 수준높은 정주환경을 갖춘 미래도시 개발 모델로 떠오르는 것은 물론 혁신인력간의 네트워크 육성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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