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담보금 편취 사설 대부업체 업주 구속
대출담보금 편취 사설 대부업체 업주 구속
  • 김지혁 기자
  • 승인 2008.04.0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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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대출업체를 차려놓고 대출희망자들의 통장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CCTV로 알아내 총 74회에 걸쳐 1억여원을 편취한 사기 피의자가 뒤늦게 경찰에 붙들렸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 2004년 7월 남구 신정동에 유령 대출업체를 차려놓고 위장 운영하면서 피해자 이모씨 등 대출희망자로부터 대출담보금 명목의 현금을 몰래 빼돌리고 잠적한 최모(32)씨를 지난 5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당시 대출업체 사무실 천장에 CCTV를 설치한 뒤 대출 희망자를 유인하고 텔레뱅킹이 가능한 통장을 만들도록 한 뒤 자신의 사무실에서 신용정보조회료를 이체하라고 요구했다. 이후 희망하는 대출금의 10%를 대출 담보금 형식으로 예치하라고 주문한 뒤 입금이 확인되면 미리 확보해 놓은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번호로 직원 명의의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총 1억여원을 가로챈 뒤 잠적했었다.

최씨는 최근 총선 여파로 강화된 경찰의 검문검색에 수배사실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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