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산업구조 고도화 요람 윤곽
주력 산업구조 고도화 요람 윤곽
  • 이상문 기자
  • 승인 2011.05.1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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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큰 사업장 어디서 어떻게 <2>신일반산업단지
울주군 온산·청량 일원에 242만8천㎡ 규모
현 76% 공정… 내년 완공땐 친환경 산업 유치
석유화학공단 인근의 반농반어 마을인 오대·오천, 처용마을이 사라졌다. 대신 그 자리에 21세기 지식기반 고부가가치산업을 이끌어갈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 주력산업의 구조 고도화를 위한 신산업 육성이라는 울산시의 산업전략의 첫 시험대가 될 신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현재 76%의 공정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 청량면 용암리 일원 242만8천㎡ 규모의 신일반산업단지가 완공되면 1차 금속, 조립금속, 전기·전자, 메카트로닉스(기계·전기·전자공학), 생명공학 등 친환경 산업이 유치된다.

이 산업단지가 완공되고 신산업, 지식기반산업이 입주하게 되면 남구 두왕동에 확정된 테크노산업단지와 함께 울산시 산업구조 개편의 중심지로 부상하게 된다.

또 이 지역은 과거 모기로 인해 주민들이 크게 피해를 입었던 오대·오천마을이 포함돼 있어 주민들의 이주와 첨단산업단지 조성이라는 1석2조의 효과도 얻게 됐다.

신일반산업단지는 자유무역지역과 일반분양지역으로 나뉜다. 자유무역지역은 129만7천㎡, 일반분양지역은 89만3천㎡ 규모다. 기업이 입주할 분양지역의 공정은 이미 94% 이상 진척됐다.

17일 현재 분양률은 94%로 35개 기업이 결정됐다. 이 중 10개 기업은 이미 공장건설을 완료했거나 건설 중이다.

총사업비는 4천342억원이 소요되며 2008년 현대건설과 협약을 체결해 8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이 사업의 마무리는 내년 12월로 예정돼 있으며 현재의 공정대로라면 큰 문제없이 준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일반산업단지에 속한 울산자유무역지역은 신항만 건설사업과 연계해 환동해 경제권의 핵심 전초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지역의 사업비는 모두 3천432억원으로 이 중 국가예산이 70%에 해당되는 2천402억원이 책정됐다. 그러나 현재 국가예산 투자가 전체 예산의 15%에 해당하는 505억원에 불과해 내년 준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 내년도 국가예산 투자규모를 올해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어 정상 추진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 경제정책과는 해당 기관인 기획재정부에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한편 16일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실을 방문해 예산 확보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울산시는 외국인 투자기업 등 입주기업체 유치 활동을 본격화하는 한편 임대와 매각의 이원적 방식으로 운영해 사업비 활용의 숨통을 틔워나가고 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신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울산시의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미래 곳간을 확보하기 위해 신산업과 21세기 지식기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또 자유무역지역 지정과 신항만 기능강화를 통해 동북아 물류중심도시 기반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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