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승세 130, 박빙 20-30곳… 160+α” 민주 “우세 46, 경합 20여곳… 70+α”
한나라 “승세 130, 박빙 20-30곳… 160+α” 민주 “우세 46, 경합 20여곳… 70+α”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4.0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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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 전체 지역구 245석 중 130곳에서 이미 승세를 굳힌 것으로 내부적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은 비례대표 27∼28석을 포함할 경우 단순 과반(150석)을 훨씬 웃도는 157∼158석의 의석을 최소한 확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목표인 국회 상임위 과반 확보의 의미를 담고 있는 `170석 ±α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초접전지에서의 30∼40대 부동층을 어떻게 견인해내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이번 총선의 승패는 ‘제로섬 게임’이 될 경합지 전투에서 정당 지지율 만큼 의석 수를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는 것.

현재 전국적으로 경합지는 50여곳. 이중 1∼2위간 오차범위 내에서 피말리는 선두 각축을 벌이고 있는 초박빙 지역은 20∼30곳 정도로 조사됐다. 이 같은 초박빙 지역은 서울 등 수도권에 대거 밀집해있다.

서울의 경우 `동북벨트를 포함해 20여곳, 경기 지역은 20여곳에서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게 한나라당의 판단이다. 지난 주말을 고비로 한나라당 후보들의 상승 추세 속에 민주당 후보들의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영원한 텃밭인 영남권은 10석 가량이 친박(친 박근혜)을 내건 무소속 연대에 밀려 수세 국면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열세 지역은 한나라당의 `불모지인 호남권과 자유선진당 바람이 불고 있는 충청권이다. 호남권은 전체 31개 선거구 전체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충청권은 24개 선거구 중 18곳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것.

강원지역은 8석 중 5석 이상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다가 최근 경합지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비상이 걸린 상태다.

▲ 민주당 = 이번 총선에서 후보를 낸 197곳 중에서 호남의 경우 26석,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20여곳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 15석 안팎으로 예상되는 비례대표를 포함해 ‘70석+α’의 의석 확보는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당초 목표를 삼았던 개헌저지선(100석) 확보의 꿈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이는 형국이다. 이밖에 뚜껑이 열릴 때까지 가늠할 수 없는 초경합 지역의 경우 20여곳, 경합 열세지역으로는 30여곳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부 우세지역이 초경합지역으로 넘어갈 경우 당 일각에서는 비례대표까지 합해 ‘50석+α’에 그칠 것이라는 극히 비관적인 예측도 나오고 있다. 투표 확실층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나라당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 비롯된 것.

지역별로는 민주당의 `안방인 호남에서는 전체 지역구 31곳 중 26곳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무소속 후보와 경합이 펼쳐지는 5곳의 경우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동북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우세 4∼5곳, 우세 경합 9곳, 초경합 7곳 등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다. 경기 인천에서는 우세 7∼8곳, 우세 경합 7∼8곳, 초경합 13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20여곳이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고, 경기도에서는 전체적으로 30여곳을 경합 지역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청권의 경우 충북 충주(이시종), 충북 청주 상당(홍재형) 등 우세 2∼3곳, 초경합 6곳, 경합 3곳 가량으로, 강원은 태백 영월 평창 정선(이광재) 1곳 우세, 2곳은 경합으로 각각 분석됐다. 제주도는 3곳 모두 초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 총선특별취재팀·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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