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2호] 혹등고래 골격, 국내 최초 발굴 작업
[소식지 2호] 혹등고래 골격, 국내 최초 발굴 작업
  • 김기열 기자
  • 승인 2007.11.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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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장생포 고래박물관 전시품 활용
발굴된 혹등고래 골격
울산시 남구청은 지난 2003년 8월 속초 근해에서 좌초 발견돼 매장된 혹등고래의 골격을 향후 고래박물관 전시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6일 오후 2시 발굴작업을 벌인다.

매장된 혹등고래는 길이 7.5m, 무게 4t 정도의 크기의 수컷으로 지난 2003년 매장당시 땅속에 머리와 몸체가 분리돼 매장됐다.

이번 발굴은 매장한 후 4년이 경과한 올해가 골격 발굴 적기라는 고래전문가의 견해에 따라 오는 27일까지 발굴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발굴현장은 남구 매암동 고래박물관 인근의 시유지로 발굴방법은 상부 3m, 중간부의 5m 성토부 토양을 포크레인으로 제거한 후, 유골 주위에는 호미 등으로 세심하게 발굴할 예정이다.

발굴 작업에서 출토된 혹등고래 골격의 유골 검증은 고래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진행되며, 골격의 부위별 라벨 부착작업, 이물질 제거 및 세척작업, 건식 포장을 거친 후 박물관 수장고에서 보관할 예정이다.

혹등고래는 1910년 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수량이 146마리 정도지만 국내 박물관에 전시된 예가 없고 이번이 국내 최초의 발굴작업이라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생포고래박물관 담당은 “혹등고래 골격을 발굴해 향후 고래잡이 옛모습 전시관 건립 후 유물 전시실에 효과적으로 전시한다면 관람객들에게 더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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