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활용 펜션 갖춘 수목원 조성”
“농장활용 펜션 갖춘 수목원 조성”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4.0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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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덕조경(주) 이상칠 대표
“자연생태계보전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지닌 직원들과 혼연일체된 한솥밥 경영이죠”

농업인에서 ‘조경장인’으로 거듭난 이상칠(50·사진) 대표는 경영인 성공 배경에 대해 이 같은 첫마디로 새옹지마의 세월을 회상했다.

그는 지난 1984년 농업후계자로 선정돼 지원받은 700만원을 종자돈으로 화훼사업을 시작했다. IMF의 폭풍이 휘몰아쳤던 지난 1997년 사업다각화를 위해 명덕조경을 법인으로 전환하고 조경에 뛰어든 그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킨 것은 물론 될성부른 떡잎으로 업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2000년 한림조경도 설립, 종합조경사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대표가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배경은 그의 프로 근성에서 찾을 수 있다. 그의 손에 들어온 공사는 공기를 어기는 일은 절대 없다.

울산대공원 나비원을 조성할 당시다. 공사시점이 여름에서 겨울로 미뤄져 아열대 식물 이식에 비상에 걸렸다. 그러나 제주도 여미지 식물원과의 끈질긴 협의 끝에 식물을 옮겨놓았다. 또한 탤런트 노주현씨의 제주도 농장을 찾아 망고나무를 공수하는데도 성공해 공원을 찾은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켜냈다.

장인정신뒤에 숨어있는 한솥밥경영도 회사를 거목으로 키워낸 낸 바탕이다.

IMF시기 농장을 조성, 1명의 직원도 이탈시키지 않은 덕에 10년간 탄탄한 시공경력을 얻은 직원들이 각자의 소임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된 것.

이 대표와 직원들이 흘린 땀은 회사의 성장은 물론 산업도시 울산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도 큰 역할하고 있다. 농장에 길러 헌수한 나무가, 울산시가 서울 남산 팔도소나무 단지에 옮겨 심기로 한 명품소나무중 하나로 선정돼 오는 24일 서울 입성길에 오르게 된 것. 고려대학교 생명환경과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녹색환경 조성에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온 결과다.

지역사회 건강에 앞장서온 결과 5회에 달하는 울산광역시장상을 비롯, 농수산부 장관 표창, 전국농업기술자협회총재 표창, 대통령표창 등 다수의 수상경력도 갖게 됐다. 이 대표는 “더욱 많은 지역민들이 천혜의 자연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재의 농장을 활용해 펜션을 갖춘 수목원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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