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률 줄고 애사심 늘고
이직률 줄고 애사심 늘고
  • 양희은 기자
  • 승인 2011.04.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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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이화 ‘일·가정 양립 지원’ 우수
5년간 결혼·출산으로 이직 직원 0명
▲ 한일이화(주)의 생산직 여성 모두는 출산과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최근 5년간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여성직원 이직은 한명도 없었다.
울산 북구 연암동에 위치한 한일이화(주)는 최근 5년간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여성직원 이직이 한명도 없었다. 올해는 관리사무직 신입사원 27명 중 여성사원을 10명 채용했다.

한일이화(주)는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를 적극 운영해 숙련 작업자 운용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장기근속에 따른 애사심도 증대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이 회사는 19일 열린 보건복지부와 울산시가 주최하는 저출산 극복 실천대회 울산 CEO포럼에서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활용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한일이화의 생산직 여성 모두가 출산휴직과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관리직 여성들도 누구나 쉽게 출산과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방과후 교실과 직장보육시설을 운영하고, 출산장려금, 자녀학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직장 어린이집은 장애인, 여성, 남성 직원을 순서로 우선 순위를 부여해 85명의 직원 자녀들이 다니고 있다.

이 같은 출산장려 지원제도 외에도 가족친화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매주 가정의 날을 운영하고, 가족 참여 행사, 직원 체육대회 등을 실시해 가족친화적 기업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제도 지원을 하고 있다.

신동규 차장은 “사실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재정적 부담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우리 회사는 출산장려와 가족친화제도를 적극 운영해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직 근무자 L씨(32)는 “회사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줘 육아부담이나 경력단절 등의 고민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며 “여성의 경제활동을 늘려나가기 위해서는 이같은 제도가 모든 기업에서 보편화 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이화는 1972년 설립된 자동차 내장부품 생산 기업이다.

국내 2개 공장과 해외 11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종업원수는 880여명이다. 양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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