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선서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문 간호인으로서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고 간호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헌신할 것을 맹세했다.
이번 선서식을 마친 학생들은 그동안 교내 교과과정을 통해 익힌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서울 아산병원 등 현장 임상수업 및 간호현장 실습을 하게 된다. 이후 간호사 국가시험에 응시, 비로소 간호사로서 책임을 다 하게 된다.
이날 선서식에서는 간호과 이단비(21·여)씨를 비롯한 2학년 110명이 이 학과 졸업생 정현진 울산대병원 간호사로부터 촛불을 점화 받고 나이팅게일 선서를 낭독했다.
간호과 유연자 학과장은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사랑과 봉사를 바탕으로 마음을 다해 앞으로 진정한 간호사가 될 것을 다짐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이를 통해 전문직업인으로서의 긍지와 책임감을 지닌 진정한 나이팅게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예비 남자 간호사 10명도 선서를 해 눈길을 끌었다.
간호과 관계자는 “전국의 간호전문대학에서도 남학생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실제 병원 현장에서도 남자 간호사의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학 간호과의 경우는 전체 학생 331명중 남학생은 30명으로서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 간호과는 1996년 개설, 올 2월까지 총 1100여명의 간호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특히 올해 졸업생의 경우 이번 제51회 전국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하는 쾌거를 올리는 등 전국 최고의 간호인력 배출기관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최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