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최고 공인인증기관 자리 굳힐 것”
“영남권 최고 공인인증기관 자리 굳힐 것”
  • 이주복 기자
  • 승인 2008.04.0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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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CH 제도 올해부터 시행 기업지원 추진 울산시·한국화학연구원 현재 6개 프로젝트 성공
△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영남본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은 지식경제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 주요 정부 부처와 서울·인천 등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각종 시험검사 및 연구분야에 대한 기관지정을 통해 정밀화학과 의약, 식품, 농약제품의 수출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국제공인시험 분석 및 적합성 평가업무를 제공하는 한국화학시험연구소 영남본부가 지난해 3월 22일 다운동 화학혁신단지에서 개원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구개발 분야의 불모지로 평가받은 울산지역에서 첫발을 내디딘 국내 최고의 시험평가, 국제인증기관으로 240종 1천600기의 시험 분석장비와 ISO17025 및 ISO Guide 65 등 국제적인 기준에 적합한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45명의 연구인력이 울산 산업계를 지원하고 있다. 그간 국내 최대의 화학공단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기업체에서 생산된 시제품 등에 대한 변변한 시험평가기관이 없어 부산과 서울을 전전하던 시대를 마감하게 됐다.

한 해 7천800여건에 이르는 시험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기업체에 대해 수수료 20% 감면 지원했으며 기술상담 및 현장입회시험(136회), 시험장비 무상임대(20개사), 자동차 협력업체 부품개발 및 기술지도(45개사) 등 직접적 지원과 함께 지역 업체의 시간 및 경비 절감 등 간접적 지원 효과도 거두고 있다. 올해에는 선박 방식도장 성능 평가기관 인증사업을 비롯, 기술 애로지원, 지역대학 시험분석 기술전수, 울산정밀화학센터와의 공동사업 발굴, 울산소재 중소기업의 특허기술성평가 지원사업 등을 신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EU지역에 수입되는 연간 1톤 이상 화학물질의 수입자에게 등록, 평가 및 승인을 얻도록 하는 REACH 제도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됨에 따라 영남본부내에 구축된 신화학물질규제대응 근접지원센터를 통해 기업에 대한 물질 list-up, REACH 사전 등록 및 본 등록, 시제품 개발 지원, 국제공인시험, 업체별 대응전략 제공 등 국제적인 화학물질 규제에 총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업지원 사업을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 허영태 본부장은 “울산의 주력산업인 화학, 자동차, 조선 등의 기업체로부터 시험분석 및 국제 인증업무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인원과 시설을 확충해 명실상부한 영남권 최고의 공인인증기관으로 자리를 굳혀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 한국화학연구원 울산지원센터

지난 1976년 우리나라 화학기술 분야의 연구개발과 성과보급을 목적으로 설립돼 국내 화학산업을 이끌어온 한국화학연구원이 2007년 4월 30일 본원 이외에 지역에서는 전국 최초로 울산정밀화학센터에 울산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신제품 및 혁신기술 개발을 위한 든든한 후원자를 확보한 셈이며 초대 센터장인 이동구 박사는 정부의 R&D 정책 수립에도 깊이 참여하는 국가적으로 인증받는 과학자로서 울산과 대전의 인적 네트워킹과 기술이전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울산 화학산업 정책수립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한국화학연구원의 특허 원천기술이 울산기업체에 신속하게 이전될 수 있도록 지역 거점역할을 수행할 신화학실용화센터 건립사업과 관련해 주봉현 울산 정무부시장의 화학연구원 본원 방문과 화학연구원 이재흥 선임단장의 울산시 답방 등 양 기관간의 확실한 파트너십이 형성되고 있다.

울산시와 한국화학연구원은 지난 2006년부터 공동으로 R&D 자금을 출연해 기술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6개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수행되고 있다.

그간 울산지원센터는 지역 40개 기업체 기술지원, 화학혁신단지 유관기관 협의회 참여, 15대 차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전략기술개발사업 지원, 신화학실용화센터 건립사업 추진, 기술이전 설명회 개최, 2단계 지역진흥사업 참여 등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에는 실용화 기술개발, 중소기업 Leading 기술개발 및 Market-Oriented 기술개발, 중소기업 공통애로 및 취약기술개발, 현장 접목형, 현장 중심형 R&BD 지원사업 등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이동구 센터장은 “3대 주력산업이 배후에 입지하면서 정밀화학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울산광역시의 강력한 정책적 의지 등을 보아 울산이 세계적인 화학산업 허브도시로의 필요 충분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화학연구원도 울산의 화학산업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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