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관련 유머
불경기 관련 유머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1.03.2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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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어려운 국면이 수시로 찾아온다. 그 위기를 넘기지 않으면 영원히 실패자가 된다. 몸이 아플 때도 그렇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을 때도 그렇다. 더구나 경제적 어려움이 닥쳤을 때 좌절해버리면 좀처럼 재기하기 힘들어진다.

이럴 때 가장 유용한 처방은 유머다. 어떤 상황에 닿아서도 유머를 잃지 않으면 그 고난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된다. 암에 걸린 어린이들이 웃음치료를 받고 완치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도 있다. ‘패치 아담스’가 바로 그 영화다.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인상을 쓰고 웅크리면 그 어려움은 쉽게 극복되지 않는다. 웃음을 잃지 않고 항상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다른 기회가 더 쉽게 찾아온다.

불경기는 세계 경제 흐름에 따라 수시로 찾아온다. 그럴 때마다 사회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침체된다. 그럴 때일수록 유머를 잃지 않는 사회 구성원들이 많아야 한다. 웃음이 넘치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며 불경기 같은 일시적 고난은 쉽게 극복된다.

불경기에 닥쳤을 때 떠올릴 수 있는 유머들은 다양하다.

자영업자들이 어떤 손님이 가장 기분 좋은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이발소 주인 : “당연히 단골손님이지. 서로 잘 아니까 일이 참 쉬워.”

카페 주인 : “우린 역시 섹시한 미모의 아가씨가 최고야. 보기도 좋고 물도 좋아진다구.”

중국집 주인 : “난 세무서에 배달 갈 때가 제일 기분이 좋아.”

동료들 : “왜?”

중국집 주인 : “맨날 세금으로 빼앗기다가 드디어 회수해 올 때의 희열을 자네들이 알랑가?”

이 때 유머의 핵심포인트는 마지막 말을 좀 능청맞게 전해보는 것이다.

투자회사의 사장이 부하들에게 엄포를 놓았다.

“신중하게 투자하게. 만일 손해를 보면 월급에서 제하겠어.”

그런데 한 부하가 그만 거액의 손해를 냈고, 사장은 약속대로 매달 일정액을 월급에서 제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자 부하가 손가락을 꼽아보더니 기쁜 표정으로 전화를 한다.

“여보, 기뻐하라구. 최고한 20년 동안은 해고될 걱정이 없어졌어.”

이 때의 유머 핵심포인트는 마지막 말을 과장되게 기뻐하며 호들갑 떠는 것이다.

초등학교때의 희망 : “난 과학자가 되어 노벨상을 탈거야.”

중학교때 희망 : “난 아픈 사람들을 돌봐주는 의사가 되고 싶어.”

입사 때 희망 : “어차피 직장 생활 시작했으니 임원이 돼야지.”

요즘 희망 : “정년퇴직이 꿈이야.”

이 때 유머의 핵심포인트는 마지막 말을 한숨 쉬며 하는 것이다.

친구가 묻는다.

“너 요새 뭐하니?”

“작년에 하던 거.”

“작년에 뭐했는데?”

“놀았어.”

이 때 유머의 핵심포인트는 마지막 말을 풀 죽어서 전하는 것이다.

누구나 어릴 땐 큰 꿈이 있다. 그러나 경쟁에서 낙오되고 탈락할 때마다 꿈을 접는다. 백수 땐 취직을 못해서 고통 받더니 취직해선 나가라고 할까봐 괴로워한다. 봄노래가 울리고 웃음소리 커질수록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은 더욱 춥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그리운 시대다. <김진배 유머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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