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수 있는 밥상으로 행복도시 만들겠다”
“믿을수 있는 밥상으로 행복도시 만들겠다”
  • 염시명 기자
  • 승인 2011.03.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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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무상급식지원센터 김형근 센터장
“친환경 무상급식을 통해 음식으로 모두가 행복한 북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 2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작한 북구청의 김형근 (49) 친환경무상급식지원센터장은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현재 북구청은 총 15억원의 예산으로 지역 초등학생 1만5천여명에게 무상급식 및 식재료를 지원하는 친환경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북구청은 타지자체와 달리 구청 직영의 친환경무상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김형근 센터장을 포함한 3명의 전문가를 배치해 표준식단 마련에서부터 구매, 교육 , 배송 등 업무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김형근 센터장은 “사업초기라 직원 모두가 바쁘게 보내고 있다”며 “다른 지자체처럼 일부 품목이나 단순한 예산지원이 아닌 생산에서부터 아이들의 식판까지 전 과정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다 질 좋은 식재료를 아이들에게 먹이기 위해 ‘사흘이 멀다’하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있다.

특히 제철 식재료를 충분히 이용하고, 동시에 전통식품을 활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지역의 제철 생산물이 최대한 학교 급식에 이용되도록 하고 있다. 또 GMO(유전자조작작물)와 트랜스 지방, 화학 첨가물 및 수입산 등 원산지와 거리가 먼 식재료들을 배제해,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도 집중 관리한다.

김 센터장은 “지역의 먹거리를 소비하는 ‘로컬푸드 운동’ 처럼 북구의 친환경 무상급식도 생산자 및 소비자가 함께 경제적인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 궁극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북구청은 학교 권장식단 55개 품목 중 1차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품을 제외한 42개 품목에 대해 지역 30여농가로부터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받고 있다.

김 센터장은 장기적으로 채소 등 1차 농산물에 국한된 지역 농가의 참여를 친환경 두부와 간장, 된장 등 가공식품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북구청의 친환경급식은 아이의 건강과 자연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지역 인적·물적 자원을 생태적으로 엮는 정책이자 음식으로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염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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